▲노벨상 이미지(출처=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가을 노벨상 시즌이 돌아왔다. 2018 노벨상 수상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항체와 효소를 연구·개발한 프랜시스 아널드, 스미스, 그레고리 윈터가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노벨생리의학상에는 제인스 P.엘리슨, 혼조 타스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노벨물리학상에는 아서 애슈킨, 제라드 무루, 도나 스트릭랜드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8 노벨상 남은 관전포인트는 노벨평화상과 경제학상.

▲노벨상 수상을 발표하는 장면(출처=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2018 노벨평화상 후보?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5일 오후 6시에 발표된다. 내외신 등 각종 언론에서는 2018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자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한다. 여기에 '김정은 노벨평화상'도 연관 검색어로 오르고 있다. '독재자'라는 별칭을 가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는 셈.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이슈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2018 노벨평화상에 쏠린 관심 역시 이런 국제적 시각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8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는 이유, 미투 폭로(출처=게티이미지뱅크)

2018 노벨문학상은 수상자가 없나

올해 노벨상 관전포인트 두 번째는 '노벨문학상'이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알려진 대로 발표되지 않는다. 지난 1949년 이후 69년 만. 지난 1915년, 1919년, 1925년, 1926년, 1927년, 1936년, 1949년에 노벨문학상 시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세계대전 등이 이유였다. 이번에는 문학계에서 분 미투 바람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인 스웨덴 한림원에서 지난해 말 논란이 불거졌다. 한림원 종신위원의 남편이 여러 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 처음 한림원 측이 대처를 미온적으로 했고 이에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림원은 신뢰 회복을 위해 2018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출처=김대중사이버기념관 홈페이지)

2018 노벨상 수상식과 발표일정, 상금,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노벨상 수상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문은 평화상, 경제학상이다. 평화상은 앞선 언급 대로 오는 5일 오후 6시에 발표된다. 노벨 경제학상 발표일은 오는 8일 오후 6시 45분. 노벨상 수상자는 메달, 증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역대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몇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고은 시인이 거론된 적은 있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