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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물들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하늘이 유난이 높고 푸르러 자연 풍경을 즐기기 좋은 가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풍이다. 2018년 단풍 시기는 사상 최악의 여름 폭염과 늦더위 탓에 예년보다 조금 늦은 다음달 초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으로 떠나기에 좋은 2018 단풍 명소와 시기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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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풍에서 절정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단풍 시기는 가을 초반 기온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올해는 9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중부 지방과 남부지방의 단풍 시기가 각각 1~2일, 3~4일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부는 27일부터 10월 19일 사이, 남부는 10월 12일에서 24일 사이에 단풍이 나타나겠다고 예상했다. 대개 산 정상부터 산의 20%가 단풍으로 붉게 변하는 것을 첫 단풍이라 부르고 산의 80%가 물들면 단풍 절정기로 접어든다. 첫 단풍에서 절정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2018 첫단풍 예상시기 지난달 28일 설악산 설악폭포 지점에서 국내 첫 단풍이 들었다. 이를 시작으로 하루 평균 20~25km 속도로 남하해 △오대산(10월 1일) △치악산(10월 6일) △월악산(10월 12일) △지리산(10월 12일) 등에 차례로 첫 단풍이 들 예정이다. △북한산(10월 15일) △한라산(10월 15일) △가야산(10월 15일) △팔공산(10월 19일) △내장산(10월 21일) △무등산(10월 24일)에도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계룡산은 지난해보다 6일 늦은 10월 19일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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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유명산 단풍 절정기는 북한산은 10월 29일, 내장산은 11월9일, 지리산은 10월 26일, 광주 무등산은 11월7일, 대구 팔공산은 10월 30일쯤 절정을 보일것으로 보인다. 속리산은 10월 18일 전후로 붉은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첫 단풍을 물들인 설악산 단풍은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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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은 단풍 놀이를 떠나는 사람들로 붐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등산이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아이들도 설악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설악케이블카에서 내려 10여분을 걷다 보면 권금성 정상인 봉황대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신흥사부터 동해바다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손쉽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전라도의 명산 지리산에서는 피아골이 단풍 명소로 꼽힌다. 피아골은 성삼재와 반야봉 남쪽으로 길게 내리뻗은 골짜기로 단풍의 색이 매우 붉다. 또한 매년 11월 초에는 단풍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약 1.5km의 거리를 걸으면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주말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다.
옛날부터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8경의 하나로 꼽힌 내장산은 단풍터널이 있어 내장사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이어진 길을 걸으며 단풍이 이루는 절경을 누릴 수 있다. 국립공원은 현재 설악산을 비롯해 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단풍명소 4곳에 대해 2018년도 단풍실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등산코스 명소의 단풍상황을 매일 실시간으로 사진으로 알리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밖에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에서는 오는 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화담숲 단풍축제'가 시작된다. '주말 사전예약제'를 활용하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400여종의 다채로운 단풍나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최근에 인기리에 종영된 이병헌 주연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였던 △천은사(전남 구례) △만휴정(경북 안동) △일두고택(경남 함양) △고산정(경북 안동) △선샤인 랜드(충남 논산) △운보의 집(충북 청주) 등도 단풍 명소로 가볼만한 곳이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