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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는 집들이 선물로 선호되는 제품 중 하나다. 한 결혼정보 회사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가장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을 조사한 결과, 화장실 휴지 등 생활용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남자의 경우 1위, 여자의 경우 2위로 꼽았다.
화장지는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부담스럽지 않다. 게다가 모든 일이 술술 풀리라는 의미까지 담겨있다.
하지만 휴지를 고를 때 대부분 간과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휴지의 성분이다. 향이나 가격은 따지면서도 정작 휴지에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휴지는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로 가급적 피할 필요가 있다.
형광증백제는 화장실 휴지를 하얗게 표백하는 데 사용된다. 문제는 장기간 사용 시 각종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형광증백제가 피부와 자주 접촉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해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과 피부 발진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수의 연구에서도 형광증백제의 위험성이 입증됐다. 2009년 중국화학학회에서는 영아 의류와 종이원료 속 형광증백제 관련 연구를 통해 형광증백제가 피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아토피, 피부발진,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형광증백제만 피하면 될까. 화장지가 물기에 잘 찢어지지 않게 만드는 포름알데히드도 우리 몸에는 해롭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 암 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미국암학회는 포름알데히드가 혈액암, 비인두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올프리' 등 일부 친환경 휴지 브랜드에서는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무첨가 휴지를 선보이고 있다.
올프리에서 출시한 화장실 휴지 '롤티슈'는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는 물론, 합성 색소와 합성 향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천연 펄프로 만든 우유팩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이며, 3겹 엠보싱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흡수력을 자랑한다. 티슈 한 롤 당 40m로 오래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프리 관계자는 "휴지는 생활필수품일뿐 아니라 집들이 선물로도 자주 구매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지 않은 무첨가 화장지인지 확인해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