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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에게 물리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붉은불개미는 남아메리카산 개미로 교역을 통해 환태평양 여러 국가로 퍼져 동·식물에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침입외래종 중 하나다. 작년 9월 부산항에서 최초 발견된 후 수입 묘목에 1~2마리 정도가 들어왔고, 올해 5월 평택항과 부산항에 개미 군집이 발견될 정도로 붉은불개미의 번식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물리면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 최근 대구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불개미가 수백 마리 발견되기도 한 만큼 붉은불개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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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에 쏘이면 안정을 취한 후 병원을 가야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붉은불개미에 쏘이면 순간 뜨거운 것처럼 느낄 수 있고 통증이 이어진다. 또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쏘인 부위에 고름이 찰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지만 독성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여러 마리에게 심하게 물린 경우 부기가 퍼지고 전신에 가려움을 동반하며 호흡곤란, 심장 박동 증가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고 난 후 병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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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에게 물리면 바로 떼어내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우선 붉은불개미가 달라붙거나 물면 세게 쓸어서 바로 떼어낸다. 또 붉은불개미에게 물렸을 때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다. 만약 농포가 터질 경우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붉은불개미에게 물린 후 △어지럼증 △오심 △발한 △저혈압 △두통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이용해 병원을 방문하고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벌레나 개미집을 발견했을 때 손으로 만지지 말고 사진을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사진을 찍을때는 정면에서 촉각과 입을 알 수 있도록 최대한 가까이 촬영해야 하는데 개미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촬영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접착테이프로 포획한 것을 촬영하는게 좋다. 붉은불개미 신고는 환경부, 농림축산검역본부, 119에 전화를 하거나 안전신문고앱을 이용하면 된다.
[팸타임스=여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