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이 다가오고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여름이 떠나가기 전의 짧은 시간을 즐기지 않으면 그건 그것대로 섭섭하다. 연인들은 이런 시기를 타고 가벼운 서울 근교 데이트를 즐기거나 가족들끼리 서울 근교 드라이브코스를 돌아보기 좋은 때라고 할 수 있다. 여름의 푸른 풍경이 가득한 남이섬 여행코스를 따라가 보며 일정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남이섬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서울 근교 대표 여행지 중 하나다. 최근에 남이섬까지 배가 아닌 짚와이어를 타고 입장할 수 있어 젋은층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이섬 가평선착장에 설치된 높이 80m의 짚와이어는 남이섬 방향으로 940m 와이어로프를 이용해 무동력으로 내려간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겨울시즌에는 5시까지만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38,000원이다. 남이섬 입장료와 나오는 선박 이용요금이 포함돼 있다.
남이섬은 가을에 방문하면 발목까지 푹 파묻히는 특별한 낙엽길을 산책할 수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 장소인 메타세쿼이아길, 강변을 따라 핀 은행나무길, 중앙 잣나무길, 북쪽 끝에 위치한 자작나무길, 동족 강변 갈대숲길은 가을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힌다. 곳곳에 자리잡은 20여개의 정원과 10여개의 연못은 포토스팟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남이섬에는 다양한 동물들을 풀어놓고 기른다.
[팸타임스=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