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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288만2035대로 집계되었다. 국내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고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 보여지고 있다.
최근 가정주부 40대 A씨는 경제적 이유로 취업을 선택하면서 출퇴근 시 필요한 중고차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A씨는 평소 관심을 보였던 경차가 중고차매매사이트를 통해 평균 시세보다도 저렴하게 나와있어 해당 딜러와 방문약속을 잡았다.
이후 매장에 방문해 실제 차량을 확인하면서 외관상 별다른 하자가 없고 이력상에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해당딜러가 뒤 범퍼만 조금 수리하여 교체하였을 뿐 그 외 다른 부분은 전혀 이상이 없다는 말에 중고차를 구입하기에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차에 계속해서 발견되는 문제들로 정비소에 방문하였는데 해당 차량이 침수차량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중고차 딜러를 찾아가 항의를 했지만 계약서상에 문제되는 게 없다고 주장하는 딜러에게 손쓸 방법이 없어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이처럼 중고차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차와 달리 중고차 구매에는 많은 어려운 점이 따른다. 먼저 중고차시세 파악에 어려움이 많다. 트림 연식 주행거리 등에 따라 중고차시세가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중고차시세파악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중고차시장의 오랜 고질병인 허위매물에 대한 문제이다.
공중파 TV프로그램 SBS의 생활경제에 양심딜러로 출연한바 있는 싸다니카의 김대중 대표는 중고차 살 때 주의점으로 몇 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해볼 것을 조언했다.
우선, 한가지의 차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닌 2~3대정도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차종을 선택하고 최대한 많은 중고차사이트들을 찾아보며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라서 평균적으로 시세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비교해보는 게 좋다. 인터넷을 통해 카히스토리나 이력 등을 파악해 볼 것을 권했다.
한편, 싸다니카는 자체적으로 할부사를 운영하고 있어 그동안 할부로 중고차 구입이 어려웠던 저신용자중고차할부, 개인회생중고차할부, 8등급중고차할부, 무직자중고차할부 등도 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중고차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합리적인 이자율과 까다롭지 않은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