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중인 김종국의 질병으로도 알려진 통풍은 혈액 속 요산수치가 높아져 관절이나 여러 조직에 결정 형태로 쌓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나타난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통증이 심해 실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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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엄지발가락 통증은 통풍의 대표 초기증상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 급성 통풍의 경우 주로 엄지발가락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 부어오르다가 10일 이내 가라앉곤 한다. 엄지발가락 통증은 통풍 환자 90%가 느낄 만큼 대표적인 초기증상으로 꼽힌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여러 개의 관절에서 지속적인 부종과 통증,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통풍으로 이어지게 된다.
요산이란 단백질 중 하나인 '퓨린'의 대사 산물을 말한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증가해 관절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져 7.0 mg/dL 이상인 경우 통풍으로 본다. 성인의 정상 수치는 남성의 경우 3~6m/dL, 여성의 경우 2~5mg/dL이다. 통풍은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요산의 배설이 감소하거나, 또는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존재할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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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은 소변으로의 요산 배설을 돕는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비만은 통풍 발생의 원인이 된다. 급격한 체중감소 또한 오히려 혈중 산성물질을 과다하게 만들어 요산 배설을 어렵게 만든다. 때문에 무엇보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이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자제하고 음주, 과도한 지방 섭취 또한 제한한다. 수분은 소변으로의 요산 배설을 돕는다. 하루에 3L 정도로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섬유질, 엽산,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 또한 혈액 내 요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퓨린 함량이 적으며 소화가 잘되고, 기름지지 않는 음식으로 통풍 식단을 꾸린다. 섬유질, 엽산, 비타민C가 풍부한 토마토, 오이, 상추 등의 채소와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가 좋다. 계란, 우유,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도 도움이 되며 노니, 체리 등은 통풍에 좋은 대표적인 과일이다.
반면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이나 소시지, 햄 등의 가공육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술 중에서도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탄산음료나 가공음료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