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반건조생선의 인기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반건조생선은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게 손질과 간이 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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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생선은 간단하게 구워만 먹어도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출처 = 채널A <서민갑부> 방송) |
수작업으로 덕장에서 자연 건조되는 반건조생선은 간단한 조리로도 쉽게 맛있는 생선요리로 맛볼 수 있어 특히 제수용 제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맛있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반건조생선과 반건조생선 조리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반건조생선은 다양한 종류의 생선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럭과 민어, 참돔, 병어, 조기 등 뿐만 아니라 농어, 갈치, 장대, 장어 등도 반건조 생선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반건조 생선은 내장 손질 후 바람과 고온에 말린 생선이기 때문에 요리 초보들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생물생선은 시간을 조금만 지체하면 쉽게 태울 수 있지만 반건조생선은 수분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태울 염려도 없어 더욱 안심하고 조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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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생선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출처 = 채널A <서민갑부> 방송) |
반건조생선 조리법은 일반적인 조기굽는법, 굴비 굽는법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반건조 생선을 조리할 때에는 칼집을 내어주어 속까지 바삭하게 잘 익도록 하면 좋다. 또한 반건조 생선은 한 번 말렸기 때문에 살이 쫀득해서 그냥 구워도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하지만 바삭하고 쫀쫀하게 즐기고 싶다면 밀가루를 묻혀서 구워주면 더 맛있다. 밀가루 외에도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도 가능하다.
겉을 익힐 때에는 센불에서 살짝 구워서 익혀주도록 하고 뒤집어서 반대쪽도 익혀준다. 그 다음 약불이나 중불로 은근하게 속을 익혀준다. 집게를 이용해서 생선을 세운 뒤 등 쪽이나 배쪽을 익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쫀득하고 맛있는 반건조 민어굴비를 즐길 수 있다.
반건조생선은 재수용품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리가 쉬운 반건조생선에 대한 인기는 계속 늘고 있다. 각 마트들의 반건조 생선 매출액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마트에서 취급하고 있는 반건조 생선 종류도 늘어 최근에는 가자미, 고등어, 갈치, 부세조기, 참돔 등 다양한 생선들을 반건조 생선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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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하면서도 고소하게 부서지는 속살의 맛은 반건조 생선의 별미라 할 수 있다(출처 = 채널A <서민갑부> 방송) |
반건조 생선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생선으로는 가자미가 있다. 가자미는 모양이 납작해서 말리기도 쉽고 예전부터 가자미를 말려서 먹는 조리법이 발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반건조 생선은 생물 생선에 비해 가격 변동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업체들이 가격이 쌀 때에 물량을 확보해서 건조시켜 내놓기 때문에 가격이 더욱 저렴하다.
여수나 통영생선구이 집 등을 잘 살펴보면 맛있는 반건조생선 구이 집을 찾아볼 수 있다. 집에서 조리하는 것도 쉽지만 산지에서 전문가들이 조리하는 반건조생선 요리를 맛보는 것도 반건조생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