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이하 카톡) 삭제 기능을 처음 선 보였다. 그동안 카톡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넣어달라는 건의가 꾸준했으나 카카오측은 서비스 철학과 사용성 등을 고려해 도입을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카톡 이용자들의 불만을 개선하고자 도입된 카톡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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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톡 메시지 전송 기능을 도입했다 (출처=팸타임스) |
카톡 삭제 기능은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취소할 수 있는 기능으로 카톡 이모티콘,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모든 종류의 메시지에 해당한다. 카톡 PC 버전과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며 카카오톡 8.0 버전을 사용하면 자동 적용된다. 이보다 아래 버전일 경우 카톡 업데이트를 진행 해야한다. 카톡 삭제 기능 활용 방법은 본인이 상대에게 보낸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서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삭제는 '모든 대화 상대에게서 삭제'와 '나에게서만 삭제' 등 2가지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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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보낸 메시지 취소 기능은 모바일과 PC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카톡 삭제 기능은 메시지를 보내고 난 뒤 5분 이내에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카톡 보내기 취소 기능에도 불구하고 이후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남는다. 또한 비밀 채팅방에서는 해당 기능이 적용되지 않아 이용자들은 카톡 메시지 보내기 취소 기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카카오 측은 "메시지 삭제 기능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도입을 결정했다"며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는 발신자의 발송 실수를 일부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정책적 판단에 따라 삭제된 메시지 안내 문구를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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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메시지 취소 기능을 도입했으나 이용자들의 반응은 탐탁지 않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또다른 개선안으로 지목된 '단톡방 알림 없이 나가기'에 대해서는 "해당 기능을 없앨 경우 단톡방에 해당 멤버가 나갔는지도 모른 채 대화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현재는 변경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