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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같이 있어 주세요!' 반려견도 우울증, 불안장애 걸릴 수 있다

김성은 2018-09-17 00:00:00

'우울해요, 같이 있어 주세요!' 반려견도 우울증, 불안장애 걸릴 수 있다
▲반려견에게도 우울증과 불안 장애,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은 주로 사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물도 이 같은 질환을 앓을 수 있다. 정신질환이란 우울증과 불안장애, 조현병, 섭식 장애, 중독적인 행동과 같은 광범위한 의미의 정신 건강 상태를 일컫는다. 이러한 증상은 한 사람의 기분과 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로렐 브라이트만 박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반려동물이 사람의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더욱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견은 왜 우울증에 걸릴까?

우울증은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려견의 경우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다거나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하거나 일상적인 일에 변동이 생기는 등 주요한 변화가 발생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개는 정서적으로 지능이 높은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반응한다. 특히 부정적인 상황에 휩싸이면, 영향을 받기 쉽다.

게다가 주인의 사생활에 변화가 생기면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경우 개는 집에 혼자 남겨지게 되면서 불안감이 쌓일 수 있고 주인의 스트레스를 떠안게 될 수도 있다. 특정한 견종의 유전자에는 두뇌의 화학물질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는 요인이 들어있다. 보통 교배종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울해요, 같이 있어 주세요!' 반려견도 우울증, 불안장애 걸릴 수 있다
▲반려견의 정신질환 징후 중 하나는 자신의 꼬리를 쫓는 것이다(출처=셔터스톡)

우울증의 대표적인 징후 살피기

반려견의 정신 장애는 보통 생물학적 및 사회적 영향이 결합되어 유발된다. 다음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이 보이는 증상 또는 징후들이다.

1. 반려견이 자신의 꼬리를 쫓는 습관이 대표적이다. 반려견이 몇 시간 동안 빙글빙글 돌면서 자신의 꼬리를 잡으려 한다면, 강박 장애 또는 불안 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

2. 반려견이 평소보다 오랫동안 잠을 잔다면 개 우울증의 징후다. 당뇨병과 감염성 질환 같은 다른 건강상 질병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3. 개들은 보통 자연스럽게 먹이에 열중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식욕 감퇴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의 징후일 수 있다.

4. 자신의 피부를 지나치게 핥아 부상을 유발한 경우,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5. 반려견이 주변 환경에 극도로 불안해하거나 불편해 보인다면, 불안 증세가 심각해졌다는 징후다.

6.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공격성을 보이거나 시끄럽게 짖는 등의 행동을 한다.

7. 주인이 두려워할 정도로 반려견이 공격성을 보이거나 근처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도 있다. 이는 불안감의 징후다.

8. 반려견이 갑자기 사교적인 교감 활동을 거부한다.

9. 지나치게 많은 양의 털이 빠지거나 행동이 급작스럽게 변한다.

'우울해요, 같이 있어 주세요!' 반려견도 우울증, 불안장애 걸릴 수 있다
▲반려견의 정신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이다(출처=셔터스톡)

반려견이 행복한 가정 만들기

개를 기른다는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람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이기에 반려동물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반려견이 걸릴 수 있는 정신 장애를 촉발하는 원인과 징후를 알게 됐다면, 반려견을 위한 안전한 가정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참고하자.

1. 반려견에게 말 걸기 : 반려견은 주인의 목소리에 안도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2. 건강 유지하기 : 반려견에게 양질의 먹이를 제공하고 신선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내 기온이 올라가면 온도를 내려 편안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3. 주인과 반려견을 위한 일과 지키기 : 반려견은 매일 일상적으로 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

4. 반려견이 공포심을 느낄 때마다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장소 제공하기.

5. 반려견 운동시키기 : 주인과 반려견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다.

6.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만들기 : 반려견은 지루함을 자주 느낀다. 따라서 산책을 시킨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다른 개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자극을 주는 활동을 하면 반려견의 정신 건강에 좋다.

7. 반려견이 좋아하는 대상 찾기 : 반려견을 잘 안다는 것은 반려견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반려견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같이 하면 생기를 북돋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수의사에게 조언하기

반려견의 정신질환을 해결할 때 수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의사는 심각하고 복잡한 질병에 도움을 주고 반려견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반려견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다. 주인만을 따르는 최고의 동반자 반려견에게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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