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마지막 주, 가족들과 뜻 깊은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여행지에 주목해보자.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음 여행지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가평, 춘천, 남해, 여수, 제천 5곳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볼만한곳을 소개한다.

▲춘천 쟁강협동조합(출처=한국관광공사)

춘천 쟁강협동조합

선선한 가을날 자전거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발길을 돌리자. 쟁강협동조합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게스트하우스 공동체이다. 쟁강협동조합은 자전거 투어, 일출 카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낭만적인 춘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투어는 쟁강협동조합에 속한 5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9월에는 천변으로 메밀꽃이 만개해 자전거 투어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카누를 타고 나가 호수 위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카누 투어도 인기다.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출처=한국관광공사)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

나무들에 둘러싸인 조용한 숲길을 산책하고 싶다면 가평으로 향하자. 잣 특산품으로 유명한 가평은 축령산, 서리산 일대를 따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잣나무 숲이 있다. 경기도잣향기푸른숲에서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과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산림 휴양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80년 넘는 잣나무가 숲을 이룬 이곳은 경기도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나무 데크를 따라 숲 속을 거닐다 보면 출렁다리, 힐링센터, 기체조장, 전망대까지 만나볼 수 있다.

▲남해 두모마을(출처=한국관광공사)

남해 두모마을

농촌과 어촌의 성격을 두루 지닌 두모마을은 가을이면 마을 뒤를 감싸고 있는 2만여 평의 다랭이밭에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바다가 마을에 폭 안겨 있어 해양 체험을 즐기기에도 좋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자주 찾는다. 두모마을 바다놀이터에서는 갯벌체험,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카약 등의 해양레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캠핑사이트도 마련돼 있어 낭만적인 가을 캠핑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여수 금오도캠핑장(출처=한국관광공사)

여수 금오도캠핑장

여수 금오도캠핑장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색다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금오도는 여수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몇 년 전부터 금오도 비경이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여수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폐교를 리모델링해 특별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운동장과 옥상에 마련된 야외 캠핑 사이트와, 캠핑 장비를 완벽히 구비한 글램핑장, 교실을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바닷물이 따뜻해 9, 10월에도 카약, 스노쿨링, 바다낚시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제천 청풍호카약·카누체험장(출처=한국관광공사)

제천 청풍호카약·카누체험장

카약을 타고 기암괴석 사이로 노를 저으며 청풍호를 직접 만끽해보자.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누비거나 청풍랜드 번지점프를 통해 호수를 제대로 만끽할 수도 있다. 근처 슬로시티수산체험마을에서는 느릿느릿 마을 산책하기, 쉬엄쉬엄 숲길 걷기, 놀멘놀멘 카약 노 젓기 등 천천히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숲 사이를 누비는 청풍호관광모노레일, 1시간 30분 코스의 충주호관광선도 제천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