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은 일반 화재 위험 측면에 있어서 일반 가스렌지보다 용이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인덕션용냄비가 없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인덕션을 이용해 요리할 때에는 인덕션 전용 냄비를 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출처=플리커)

일반 냄비는 열원에서의 전도 문제 때문에 인덕션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인덕션용냄비는 인덕션을 포함한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가능한 바닥시스템을 채택했기 때문에 사용이 굉장히 편리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편리한 인덕션용냄비를 고르는 방법과 사용 요령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인덕션용냄비와 일반 냄비를 구분하는 기준들

일반 냄비와 인덕션용냄비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역시 스테인리스 바닥 여부다. 일반 철 성분으로 도포한 냄비는 인덕션에 사용하기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인덕션용냄비는 스테인레스이며 통에는 3~5중, 바닥에도 3~5중이 둘러싸여진다. 이렇게 3~5중 구조면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직접 면에 열이 닿는 인덕션에 더욱 적합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3/5중 바닥두께는 2T보다는 3.5T (평균 2.3T)정도가 좋다. 스테인리스는 SUS316L > SUS304 > SUS430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인덕션용 냄비는 일반 냄비드에 비해 상당히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출처=플리커)

일반 철 냄비나 양철냄비는 인덕션 냄비로 쓰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특히 철성분이 고르게 분포하지 않아 인덕션 열원의 고주파가 냄비 일정 부분에 집중되어 버려 히터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인덕션에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역시나 인덕션의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다.

우리집의 냄비가 인덕션용인지 아닌지 구분하려면 일단 바닥을 보면 된다. 인덕션용냄비는 냄비 바닦에 인덕션 표시가 되어있어 인덕션 냄비로 활용이 가능하다. 'IH' 또는 "Induction"이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는 경우들이 많다. 인덕션에 사용 가능한 냄비는 대부분 제조사에서 이렇게 표시를 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닥 중앙에 자석이 붙어있는지의 여부다. 인덕션용냄비임을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인덕션에 사용은 가능, 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 나타날 수도

이렇게 구분을 하면 인덕션용 냄비로 가장 적합한 냄비는 자성체 바닥의 스테인레스 스틸 용기라고 할 수 있다. 에나멜 코팅의 경우 사용은 가능하나 장시간 사용시 에나멜 코팅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무쇠용기 역시 사용은 가능하나 빈 용기를 가열할 시 용기가 쪼개질 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되도록 인덕션에는 인덕션용 용기, 냄비 등을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인덕션용 후라이팬이나 뚝배기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출처=맥스픽셀)

이외의 자성체 바닥이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나 알루미늄 또는 구리재질의 용기, 유리 세라믹 토기 재질의 용기는 인덕션용으로는 적합하지가 않다. 아마 인덕션용 냄비가 아님에도 사용하고 있었을 경우가 많은데 물론 사용은 가능하지만 인덕션과 냄비의 내구성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은 유념해 둘 필요가 있다.

인덕션에 쓸 수 있는 인덕션용냄비를 정 구하기 힘들다면 인덕션 디퓨저를 깔아놓고 요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전용 냄비를 활용하는 만큼의 효과는 보기 힘들다. 최근에는 냄비 뿐만 아니라 인덕션용 후라이팬이나 인덕션뚝배기 같은 제품들도 출시되어 한결 더 편리하게 인덕션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