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시즌인 요즘,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과의 만남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선 가을 진드기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벌초의 경우 산 진드기들이 많아 벌초를 진행하며, 휴식을 취할 때 아무곳에서나 앉게 되면 산 진드기의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 산 진드기는 일명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로 집에서 서식하는 진드기와 다르게 야외진드기로 반드시 피해야할 진드기다.
현재 국내에서 살인진드기로 인해 사망을 하였다는 소식들이 들리고 있다. 살인진드기가 무서운 이유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이라는 바이러스 때문이다. 주로 들판 풀숲에 살고 있는 야외진드기로 물려서 감염이 되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 특히 살인진드기에게 물렸다고 하여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치료도 어렵다. 진드기 잠복기는 1~2주 정도이며,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가 붉게 올라오면서 피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진드기 잠복기가 지나면 피로, 근육통, 경련이 일어나며 몸속의 장기들이 기능을 하지 못하고 둔해지거나 멈추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구토, 설사 등도 나타나게 되어 벌초를 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산 진드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을 유발하는 살인진드기를 비롯해 '쯔쯔가무시'를 유발시키는 털진드기가 있다. 특히 털진드기는 늦가을인 10월과 11월에 많이 나타나 가을 진드기를 대표하는 진드기다. 쯔쯔가무시 진드기인 털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에 부착하여 조직액을 흡입할 때 균체가 주입되어 쯔쯔가무시병을 유발시킨다고 한다. 쯔쯔가무시병은 고열, 두통, 원발 병변인 가피와 반점상 발진이 특징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고령자에게 드물게 쇼크, 호흡부진, 신부전, 의식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디고 있는 해충기피제는 해충들이 가장 싫어하는 약재로 만들어진 제품들로 진드기 차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진드기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독성이 강해서 어린 아이들과 임산부가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밖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을 진드기를 피하기 위해서 관목 숲이나 유행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 노출이 예상되는 부위는 옷으로 모두 가려주고 주요 부위마다 해충기피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주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