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식중독'에 이어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온 빵을 먹고 일부 고등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식중독은 여름철은 물론 일교차가 심한 요즘 환절기에도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균은 냉동 상태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증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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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대표 원인 살모넬라균(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살모넬라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이다. 가축, 쥐, 닭 등 동물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란, 고기류, 유제품 등 감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품에 잔류된 농약, 식품첨가물, 중금속 등 기타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되기도 한다. 감자싹, 독버섯, 복어, 조개 등 식품에 함유된 각종 독소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
식중독 종류로는 해산물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비브리오 식중독, 유제품이나 닭고기에 의해 번식되는 살모넬라균 식중독, O-157균 식중독, 포도상구균 식중독 등이 있다.
감염된 식품을 먹을 시 바로 식중독증세가 나타나거나 몇 시간에서 하루 안에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근육통, 혈압강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경련을 일으키거나 수족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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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식중독에 걸렸을 시 설사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섭취는 자제한다.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 이온 음료나 끓인 물에 설탕, 소금을 타서 먹으면 좋다. 배와 손발을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 구토, 복통이 심할 경우 또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가 줄어들면 기름기가 없는 미음이나 죽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끓여먹기, 익혀먹기' 3대 예방 원칙을 기억한다. 계란, 고기류 등의 식품은 5℃ 이하 저온 보관하고 음식물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먹는다. 조리에 사용된 기구 등은 세척, 소독해 2차 오염을 예방하고 수건이나 행주는 충분히 말려 깨끗한 것으로 사용한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신선식품의 경우 유통기한과 보존 방법을 꼼꼼히 살핀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