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립종은 피부의 얕은 부위에 발생하는 1mm 내외에 흰색 또는 노란색 공모양의 각질 주머니를 말한다. 속 안은 각질로 가득 차있으며, 양성 피부종양으로 주로 미용적인 목적으로 치료하곤 한다.
겉으로 보기에 편평사마귀나 여드름과 비슷해 보이지만, 여드름은 피지가 차올라 생기고 비립종은 각질이 쌓여 발생한다. 주로 눈꺼풀, 뺨, 이마 등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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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를 자주 비비는 습관은 비립종 원인이 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원인에 따라 원발성 비립종과 속발성 비립종으로 나뉜다. 원발성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립종으로 유아기 등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다.
속발성 비립종은 물집병이나 화상, 박피술 등의 피부 손상 후 발생한다. 피부에 남아 있는 화장 잔여물이나 눈가를 비비는 등의 피부 자극이 가해졌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직경 1mm 내외의 둥근 공모양을 하고 있다. 원발성은 피부가 얇은 뺨과 눈꺼풀 등에 잘 발생하고 속발성은 피부가 손상 받은 자리에 생긴다.
통증이나 염증 등이 없고 생명에도 지장을 주지 않지만 미용상 스트레스를 받아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염성 질환이 아니므로 번지거나 옮지는 않지만, 같은 부위 피부 손상이 잦은 경우 주위에 다발성으로 생겨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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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로 간단히 제거 가능하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집에서 손으로 비립종을 제거할 시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피부과 레이저 등을 이용해 각질 알갱이를 짜내는 식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바늘로 구멍을 내 압출기로 피지를 짜내기도 한다. 치료 후 대부분 1주일이 지나면 흉터없이 아문다.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술 후 상처가 아물때까지 금주하는 것이 좋으며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항생제 연고를 꾸준히 발라준다. 비립종 제거 가격은 병원마다 상이하나 보통 개당 5천원~1만원대로 치료받을 수 있다.
비립종과 증상이 비슷한 한관종은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한다. 2~3mm 정도의 삭색 양성종양이며 좁쌀처럼 오돌토돌하게 생겨난다. 하지만 비립종에 비해 잘 사라라지지 않으며 쉽게 재발한다. 그대로 방치할 시 서로 융합해 얼굴은 물론 목, 가슴, 배, 성기 부위까지 번질 수 있다. 대부분 가족력이 원인이며 비립종과 마찬가지로 피부과 방문 시 간단하게 제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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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잔여물을 꼼꼼히 클렌징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평소 화장 후 꼼꼼하게 클렌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눈가의 경우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도한 각질제거는 오히려 비립종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평소 눈가를 비비는 등의 습관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피부 재생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