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때 임신을 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피임'이라고 한다. 여러가지의 피임법 중에서도 약을 섭취함으로써 임신을 피하는 방법이 있는데, 사후피임약 또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나뉠 수 있다. 두 피임약의 차이와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경구피임약에 대해서

경구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약이다. 여성의 배란과 생리를 조절함으로써 피임이 가능하게 한다. 다음 달의 피임효과를 얻길 원한다면 이번달 월경 시작 날로부터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여 매일 한 알씩을 복용해야 한다. 혹시 경구피임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약을 먹지 않았을 때에는 열두시간 내에 두 알을 먹어야 한다. 2일 이상 복용을 잊었을 경우 피임의 실패율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구피임약 한 세트를 모두 섭취했을 경우 며칠 기다리면 월경이 시작된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의 효과 외에도 생리통을 경감시켜주며 규칙적이지 않은 생리주기를 조절해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감소시켜주기도 한다.

사후피임약에 대해서

사후피임약은 '응급 피임법', '응급 피임약'이라고도 한다. 피임을 하지 못했을 경우, 성교 후의 피임을 위하여 실시하는 방법이다. 사후피임약은 일반 피임약에 비해 호르몬 함량이 10배 이상에 달하는 고용량의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성교 후 72시간 이내에 고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를 열 두시간 간격으로 두번 복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교 후 피임을 원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처방받아야 한다. 약국사후피임약은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사후피임약처방병원에 들러 처방을 받고 난 다음에 사후피임약약국에 가서 약을 수령하면 된다. 사후피임약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후피임약에 대한 피임 효과가 떨어지게 되므로 임신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후피임약을 먹고 나면 며칠 후 월경처럼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사후피임약생리가 아닌 소퇴성 출혈로 월경과는 양상이 다르다. 사후피임약먹고생리, 주기가 바뀔 수 있으며, 부정 자궁 출혈이 있거나 배란 장애가 생길 수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생리혈의 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