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밤 산책을 나서기 좋은 가을이 찾아왔다. 서울 근교에는 저수지를 따라, 기찻길을 따라 운치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존재한다.
이번 주말 데이트코스를 찾고 있다면 가을 산책길을 따라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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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출처=한국관광공사) |
오는 10월 말 덕수궁 돌담길 전 구간이 개방된다. 현재 끊겨 있는 영국대사관 후문∼정문 구간 70m가 연결되면, 덕수궁 돌담길 1100m 전체를 우회하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된다. 기존 돌담길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도로를 새로 포장하는 등 새롭게 정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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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철길(출처=한국관광공사) |
코스모스 핀 기찻길과 갈대 저수지가 있는 항동 푸른수목원은 서울에서 가봐야 할 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로 나와 도보 10분이면 도착한다. 폐쇄된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푸른 수목원에 닿는다. 철길을 따라 핀 코스모스가 가을의 운치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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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출처=마포문화관광) |
경의선숲길은 경의선 철도 위에 조성된 도심공원으로 연트럴파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곳곳에 예쁜 카페와 맛집들이 즐비해 가을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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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생태공원(출처=한국관광공사) |
황금빛 갈대가 끝없이 펼쳐진 암사생태공원도 가을에 추천하는 서울 여행지이다. 광나루 한강 지구와 연결돼 한강 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노을 지는 저녁 코스모스와 금빛 갈대 길을 따라 걸으면 제대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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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성곽 길(출처=한국관광공사) |
은은한 달빛이 떠오르면 6km에 달하는 성벽이 조명을 받아 반짝인다. 성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 야경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색적인 경험으로 가을밤 운치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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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저수지(출처=한국관광공사) |
울긋불긋 단풍과 아름다운 가을 꽃이 만개한 광교저수지도 수원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광교산 자락 아래에 위치한 저수지를 따라 평화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광교저수지 둘레를 따라 약 3.4km의 수변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나무 데크 산책로는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오솔길은 1시간 코스로 가볍게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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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들꽃마루(출처=한국관광공사) |
가을 하면 빠질 수 없는 곳 올림픽공원도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아름다운 단풍 구경이 가능하다. 올림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된 9개 장소를 따라 '9경투어'를 떠나보는 것도 좋다. 9개 장소는 세계평화의 문, 엄지손가락, 몽촌해자 음악분수, 대화, 몽촌토성 산책로, 나홀로 나무, 88호수, 들꽃마루, 장미광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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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개장(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오는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2018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이 진행된다. 오는 7일(금요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한복 착용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주간 운치 있는 경복궁 밤산책을 즐길 수 있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