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은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의 준말이다. 일과 삻의 균형을 찾는다는 뜻으로 2018년을 뒤 흔드는 키워드다. 일과 성장 효율과 돈에만 집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개인의 여가를 우선시하는 신세대의 트랜드를 반영한다. 과잉 경쟁과 고용 불안에 지친 사람들이 돈보다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삶을 설계하면서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작지만 확실한 일상의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과 함깨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다.
워라벨을 도입하는 데도 온도 차이는 있다. 공공부문과 대기업은 좀 더 유연하게 이를 도입 했지만 중소기업은 아직 사정이 좋지 않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 또한 빈익빈 부익부라며 비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결국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 트렌드에 동참할 것이라 말한다.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가 요구하는 노동은 우직하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환경 아래서 능력치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일은 무조건 뒤로 미뤄두고 내 생활만을 챙기는 것,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효율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그럴 리가 없다. 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이 회사의 기업문화는 건강한 노동과 근사한 삶으로 요약한다. 일하는 시간과 장소에는 제약을 두지 않는 반면 개개인의 능력치는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지속적으로 자율적으로 노력하라는 이야기이다. 지나친 규제와 수직적 조직문화에 갇혀있는 인물이 아니라 보다 창의적이고 내 일을 스스로 알어서 해내는 자율적이고 수평적 인물이 되야 한다.
[팸타임스=강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