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겉옷으로 즐겨 입었던 가디건이 자취를 감추고 로브가디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본래 로브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느슨한 가운으로 주로 실내에서 입는 옷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휴양지에서 입는 비치웨어 가운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동시에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도심 속 일상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포인트 가디건의 형태로 흰 티셔츠와 핫팬츠 위에 걸치면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완성 할 수 있다. 또 비키니 혹은 원피스와 함께 코디하면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해변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로브 가디건은 패션의 용도 뿐만 아니라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체형을 커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로브의 가장 큰 매력은 넉넉한 품과 기장이 길어 체형에 상관없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좀더 로맨틱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잔잔한 플라워 패턴의 가디건 형 로브를 입는 것이 좋다. 요즘같이 쌀쌀해진 가을에는 매니시한 배기팬츠에 로퍼나 스니커즈를 이용해 스타일링 할 수 있다. 또한, 검정색 크롭탑에 라인이 드러나는 트레이닝 팬츠를 입었을 경우 쉬폰 소재의 로브로 마무리해 에슬레저룩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팸타임스=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