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북서부에 위치한 군산시는 호남평야와 금강 하구의 근처에 있다. 이 곳의 대부분은 해발고도 50미터 내외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처에는 바다도 위치하고 있어 도심을 떠나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힐링하고 싶을때도 군산 코스를 찾기 좋다.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는 군산여행 장소에 대해 알아보자.
군산여행지로 좋은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 선유도에서는 8경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중 1경은 선유도낙조다. 서해 바다의 한가운데에 떠 있는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불바다를 이루는 듯 황홀한 모습을 띈다. 군산 선유도 8경 중 '삼도귀범'은 세 섬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돛배 세 척이 만선이 되어 깃발을 날리며 돌아오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그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군산 선유도에서는 가을철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 때 한국화 병풍을 보는 듯 한 '월영단풍'을 볼 수 있으며, 군산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보면 은빛의 모래 사장과 잔디밭, 팽나무가 이루는 '평사낙안'을 볼 수 있다.
선유도해수욕장에 만발한 해당화와 소나무,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명사십리'와 함께 두 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서 있는 듯한 봉우리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망주폭포'를 감상할 수도 있다. 황금어장이었던 선유도는 밤에도 배의 불빛으로 일렁인 '장자어화'를 보였으며, 방축도와 말도 등 열 두개의 산봉우리가 이루는 '무산십이봉'도 군산 선유도 여행에서 볼 수 있는 8경이다.
군산여행지로 좋은 월명공원은 전북 군산시의 신흥동, 해망동에 걸쳐 있다. 군산시를 대표하는 월명산을 비롯하여 장계산과 점방산 등 다양한 산들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능선과 골짜기 사이에는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길을 따라가면 군산의 드리워진 시가지와 금강하굿둑을 볼 수 있으며, 비행장과 장항제련소 등을 볼 수 있다. 월명공원의 정상에는 바다조각공원과 전망대, 3.1운동 기념비, 개항 35주년 기념탑과 채만식 문인비를 볼 수 있으며 공원 서쪽에는 제일수원지가 있어 월명공원과 더불어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군산 여행코스 월명공원에는 벚나무와 등나무를 볼 수 있어 자연을 느끼기에도 탁월한 군산여행지가 될 것이다.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