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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자기 관리, 거품목욕과 스파로 해결?...그 이상의 의미

고진아 2018-09-05 00:00:00

현대인의 자기 관리, 거품목욕과 스파로 해결?...그 이상의 의미
▲자기 관리란 단지 외모를 가꾸고 피로를 푸는 활동 그 이상이다(출처=123RF)

이제는 누구나 흔하게 이야기하는 '셀프 케어(Self-care)'. 자기 관리라고도 한다. 셀프 케어라는 개념은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용어가 된지 오래다.

이는 인터넷에서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에서는 셀프 케어 단어 검색이 이미 두 배이상 증가한 상태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이 단어를 검색하면 500만 건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덩달아 웰니스(Wellness)와 관련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Welling)과 건강(Fitness)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미디어 매체 테크크런치는 1년만에 아이튠즈와 안드로이드 내 웰니스 관련 상위 10위권 앱들의 매출이 무려 17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진보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자기 관리. 요즘 현대인들은 바쁜 업무 스케줄에도 불구 여행을 떠나고 취미 활동을 하며 일과 삶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는 금방 번아웃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자기 관리의 인기가 높아지는데 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라는 개념이 단지 사우나를 즐기고 요가 수업을 받는 활동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기 관리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사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자기 관리라는 개념의 근거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기 관리를, 건강을 확립하고 유지하며, 질병 예방을 다루기 위한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심리적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이라고 간주하며 그 범위를 더 확장시켰다.

현대 사회로 올수록 이 개념은 진화를 거듭하며 광범위한 범위로 넓어지고 있다. 가령 처음에는 의사가 노인이나 몸이 아픈 환자들의 지속적인 자율성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됐었다. 그러나 60년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정치적인 의미를 함축하기 시작했는데, 시민이나 여성 운동가들이 자신들의 무시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인 요구를 대변하는데 사용된 것. 최근에 와서는 전문가들이 종종 현대의 고질병인 번아웃과 피로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활용된다.

일부 소수 그룹에서는 이 용어를 '자기 보전 혹은 자기 보호(self-preservation)'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백인 중심의 개념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고유함을 가미한 것이다. 가령 건강 주스 바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를 둘러싼 건강 문제를 우려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덜 풍요로운 사람들이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 자신을 보존해 더 잘 싸울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어쨌든 셀프 케어, 즉 자기 관리라는 개념은 매우 포괄적이면서도 경계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셀프 케어라는 것은 각 개인이 생각하고 적용하는 활동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효과가 있다고 해서 남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작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스파나 거품 목욕만이 셀프 케어의 전부라고 믿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더 폭넓은 여가 활동까지 포함될 수 있다.

버팔로 대학의 리사 버틀러 사회 복지학 교수는 자기 관리가 번아웃이나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신체적, 정신적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웰빙 강화와 이를 지지하는 것. 이와 관련한 비용 투자 없이 스스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자기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현대인의 자기 관리, 거품목욕과 스파로 해결?...그 이상의 의미
▲요가는 효과적인 자기 관리 방법이다(출처=픽사베이)

자기 관리에 도움되는 각 영역

* 물리적 영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처럼, 물리적 점검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에 수면을 취한다거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것 등이다. 이러한 것들은 지키기도 매우 쉬울 뿐 아니라 신체 및 정신 건강에도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올바른 활동이다.

* 직업적 영역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쁜 세상에서 과부하된 업무량으로 고통받는다. 버틀러는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감은 지니되,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생산적인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유 시간을 가져 레크레이션 활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인간 상호 작용 영역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및 낯선 사람들과의 모든 상호 작용은 사회를 구성하는 동시에 인간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물론 셀프 케어의 접근법은 각 개인차가 있지만, 모든 것을 혼자 수행할 필요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정서적 영역

버틀러는 긍정적인 영향을 증폭시키고 부정적인 영향은 기록을 해 웰빙을 증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감정과 대응에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감을 강화시켜야 한다.

* 영적 영역

다소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온갖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세계에만 머물기보다 가끔은 광활한 미지의 우주 세계에 대한 관심을 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더 큰 세상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마음을 한껏 열면, 현재 자신이 속해있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는 별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 심리적 영역

버틀러는 이 심리적 측면이 자기 관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강조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명상이나 올바른 마음 가짐을 가지는 것.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자신의 세계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심적으로 갇히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의 삶과 꾸준히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자아 성찰을 하고 주변인들의 감정을 반영하는 것은, 진정한 자기 관리에 매우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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