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진단 시 이미 환자 중 80%는 말기 상태며 수술이 불가한 경우엔 1년 미만의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증상,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아 침묵의 암이라 불리는 담도암은 재발율이 높고 완치율이 낮아 평생 동안 꾸준한 관리가 요구되는 병이다. 죽음으로 몰고 가는 무서운 병, 담도암 증상부터 원인, 수술, 담도암 생존율과 담도암에 좋은 음식까지 알아보자.

▲생존율이 낮고 완치가 힘든 병, 담도암(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담도암이란? 담도 위치 및 담도암 원인

담도암은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대부분으로, 보통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암종을 일컫는다. 담도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눌 수 있고, 간외 담도암은 부위에 따라 상부, 중부, 하부 담도암으로 나뉜다.

담도암에서 담도는 담즙이 간에서 분비돼 십이지장으로 향하는 경로를 말하며 복부 안쪽, 췌장보다 깊은 곳에 위치해있다. 아직까지 담도암의 명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도암은 주로 50~70대 사이에 발생하며 담도 결석에 크게 관여한다. 또한, 간디스토마, 간 흡충증과 같은 기생충 감염이 담도에서 기생하면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도암 증상은 전신권태감과 무기력증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담도암 증상은?

담도암의 초기증상은 거의 없으며 어느 정도 질병이 진행된 후에야 두드러진 증상이 나타난다. 담도암 증상은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명치통증 ▲복부 위화감 ▲전신권태감 ▲황달 ▲피부가려움증 ▲흰색변 ▲갈색 소변 등이 있다.

특히 황달은 담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대부분의 담도암 환자가 황달로 인해 발견된다. 이는 담관 폐쇄가 진행되면서 담즙이 배설되지 않아 황달이 나타나는 것인데, 소변 색깔이 짙어지며 피부에 색소침착이 진행되고 눈의 흰자위가 황색으로 변한다.

담도암 말기, 생존율은?

담도암 생존율은 20%도 채 되지 않는다. 특히 담도암은 조기발견이 쉽지 않아 말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생존율은 더 감소한다. 또한 담도암은 완치율도 매우 낮아 정기검진을 통해 담도암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담도암은 수술 자체가 어렵고 완치율 또한 매우 낮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담도암 완치 가능할까?..담도암 수술 방법

담도암은 발견을 해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고 수술하기 어려운 위치라 완치율이 낮다.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담도암 수술은 암의 크기, 진행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결정된다.

담도암 수술 방법은 암세포를 완전히 절제하는 방법이 최선인데, 이 또한 담도암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행해진다. 간내 담도암의 경우 간을 부분절제한 뒤 항암치료가 진행되며 방사선 치료가 추가될 수 있다.

반면, 담도암은 수술 과정에서 사용되는 항암 화학요법이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이 경우 구토, 식욕 감소,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고령 환자의 경우 되레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키위는 담도암에 좋은 음식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담도암에 좋은 음식은?

담도암은 완치율이 낮고 발견 자체가 힘들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지방과 알코올 과다섭취는 피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해야 한다. 간디스토마와 흡충증의 원인인 생 민물고기 섭취는 자제하고 회를 자주 먹는 사람은 1년에 2번 정도 기생충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담도암에 좋은 음식은 ▲현미 ▲율무 ▲키위 ▲차가버섯 ▲고구마 ▲미나리 ▲양파 ▲미역 등이 있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