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을장마가 한창인 요즘 비 오는 날이 부쩍 늘고 있다. 비 오는 날 집에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밖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으면 그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비 오는날 데이트나 비오는날 여행 등 비 오는 날의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나름의 이벤트가 되겠지만, 찝찝한 마음이 먼저 드는 이들에겐 좋지 못한 날씨가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비오는날 음식, 비오는날 파마, 비오는날 이사 등 누군가에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날씨인 듯 하다. 비오는날 우리에게 불편함을 주는 다양한 정보들을 알아보자.
비오는날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꾸며놓았던 화장, 머리스타일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빈번하다. 비 오는날 데이트는 야외보단 실내가 적합하다. 영화관, 카페 등 무난한 실내 데이트장소도 좋으며, 때론 찜질방, 미술관, 펫카페 등 이색적인 실내 데이트 장소도 좋을 것이다.
비오는날 파마를 하게 되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하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비오는날 파마를 하게 되면 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던 수분이 머리카락과 접촉하게 되면서 쉽게 파마가 풀리기 때문이다. 현재는 미용기구 기능들이 점차 발전하면서 모발의 안 부분에도 제대로 열처리가 되어 파마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비오는날 파마를 하고 난 후 비를 맞게 되면 모발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파마가 쉽게 풀릴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그 밖에 비오는 날 파마와 달리 염색은 습도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염색을 고민한다면 날씨에 상관없이 해도 좋을 듯 하다.
실제 비오는날 회를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적다. 수산시장을 둘러봐도 현저히 그 수가 줄어드는 것이 육안에 보일 정도이다. 비오는날 회는 비리다, 배탈이 날 수도 있다 등 다양한 소문들 때문일 것이다. 이 소문들은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과거 생선회 유통과정이 열악하여 냉장고의 보급 역시 원활치 못했던 시기에 자연산 활어가 주 재료였던 시기에 비가 와서 어업을 할 수 없을 경우 횟집은 수족관에 오래 보관되어 있던 활어가 횟감으로 쓰이게 되었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평소 먹던 생선회의 신선도와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들은 다 옛날 이야기일 뿐 현재는 비오는날 회를 먹어도 신선도나 회의 맛은 별반 차이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팸타임스=윤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