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남성 중년들 남자 갱년기 증상으로 말 못할 고민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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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갱년기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가볍게만 생각해서는 안된다(출처=픽시어) |
남자갱년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쉽게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우울감이나 피로 등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게 된다면 쉽게 극복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남자 갱년기 증상과 그 대처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남성은 여성과 같은 폐경기 증상은 없지만 40~50세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70대에는 30대의 1/2 수준, 80대는 1/3 수준으로 감소한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에 의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성과 같은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들도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을 통틀어 남자 갱년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남자 갱년기 증상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성욕의 저하, 기력의 저하, 근력과 지구력의 저하, 우울증, 일의 능률 저하, 갑작스러운 수면욕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 갱년기 증상 하면 성욕의 저하를 떠올리는데 남성갱년기의 경우 그 증상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단순한 스트레스나 노화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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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갱년기 증상은 우울감, 근력 저하, 성욕 감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출처=픽사베이) |
하지만 남자 갱년기가 계속되면 노화가 촉진되고 신체의 저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중년 이후의 남성 건강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남자 갱년기는 50대 전후로 발생하여 나이가 많이지면서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60세 이후에는 약 30%가량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성기능의 저하가 대표적이지만 여타의 문제들도 야기한다. 특히 체지방의 증가와 뼈가 약해지는 현상, 근력 저하 그리고 각종 성인병 들에도 영향을 준다.
남자 갱년기의 치료는 보통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사용이 된다. 남성호르몬주사 등이 사용되지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한다. 여러 종류의 남성호르몬은 남성갱년기 환자에게서 큰 부작용 없이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 호르몬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일단 남자 갱년기 환자에게 남성호르몬을 보충하게 되면 근력이 향상되고 체지방 감소와 골다공증이 예방되는 등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향상된다. 또한 인지능력도 향상되고 우울감과 무기력 증상도 개선된다. 특히 남성성기능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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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운동이 권장 된다(출처=플리커) |
이렇게 다양한 약물적 방법으로 남자 갱년기 증상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생활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경우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꼭 운동을 해서 몸을 움직인다는 차원에서도 좋지만 운동을 통해서 좀 더 능동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