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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고통 속에서 아름다운 행간을 만들어 시로 승화시킨 윤오병 시인의 시집 '마지막 기억(좋은땅)'이 출간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눈길을 끌고있다.
'마지막 기억'은 오랜 투병과정에서 고통을 이기는 방법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윤오병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7월 말 새로이 발간된 이 신간은 두 주 만에 교보문고 베스트 3에 오른 후 3주간 10위권 내에 머물고 있다. 출판사 측은 시를 쓴지 만 일 년 되는 초보시인의 시집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례로써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이 책에는 '먼저 있는 사랑', '과부하', '마지막 기억', '유일한 그대', '다윗의 고백'의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가 고통 속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그 절망을 고통스럽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그 고통과 나란히 앉아서 그가 견딘 생의 흔적을 더듬어 보며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애틋하게 써내려 간 시편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 윤오병은 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함양 늘푸른교회의 목회자이기도 하다. 등단 후 첫 시집으로 '바보사랑'을 발간한 바 있으며 이 역시 첫 시집임에도 불구하고 교보 베스트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고통이 휘몰아칠 때 그 고통을 글로 써내려 간 그의 시를 보면 남다른 서정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독자들에게 그대로 어필되면서 신인의 신간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오병 시인의 '마지막 기억'은 교보문고를 비롯해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