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바삭한 치킨 가라아게. 가라아게란 닭고기나 생선 등의 재료에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낸 일본 음식을 총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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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가라아게는 닭고기나 생선 등의 재료에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묻혀 튀겨낸 일본음식을 말한다(출처=플리커) |
치킨가라아게는 닭튀김과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른 요리라 할 수 있다. 후라이드치킨 만들기와도 비슷하지만 계란, 물 등을 활용하지 않고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활용해 만든 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치킨가라아게는 일본 가정식에서 발달해 왔는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치킨가라아게의 특징와 조리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치킨 가라아게를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재료로는 닭다리살 300g, 양배추 3잎, 레몬(생략가능) 1/2개, 전분가루 1컵, 우유 1/2컵, 튀김기름 적당량이 필요하다. 밑간 재료로는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생강즙(또는 생강가루) 1/2큰술(1/4작은술), 소금 두꼬집, 후추 약간을 준비한다.
일단 닭다리살은 우유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이후 물에 씻어 우유기를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잘라 밑간 재료에 30분 정도 재워둔다. 양배추는 얇게 채를 썰어서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준다. 밑간한 닭다리 살은 전분 가루를 골고루 묻힌 후 털어내고 160도의 기름에서 튀겨 익힌 후 한 번 더 노릇하게 튀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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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라아게는 양배추 샐러드나 레몬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
치킨가라아게와 양배추 샐러드, 레몬 등을 곁들여 주면 좋다. 치킨 가라아게는 닭봉이나 순살치킨 등과는 다르게 간장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그렇다면 가라아게에 어울릴만한 가라아게 소스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주재료로는 생수 300mL, 미림 70mL, 설탕 70g, 진간장 70g, 대파 1/2줄기, 양파 1/2개, 생강 1/2개, 당근 50g, 디포리(멸치) 3마리, 통계피 20g, 건고추 3개, 무 100g가 필요하다.
먼저 대파, 양파, 당근, 생강은 손가락 크기로 자르고, 생강은 4등분한다. 계피는 물에 씻어준다. 무를 제외하고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냄비에 넣고 약불에 끓인다.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 주며 끓인 후 당근이 물러질 정도로 약불에 끓인 다음 건데기를 건져내어 식힌다. 무는 강판에 내려 즙을 내고 내용물만 소스랑 조금씩 곁들이면 맛있는 간장 가라아게 소스가 완성된다.
치킨가라아게의 경우 일반적으로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활용하지만 쌀가루를 활용하면 더욱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아주 부드러운 치킨가라아게를 원한다면 계란이나 우유를 넣어주면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껍질이 흐물흐물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니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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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가라아게는 아이들 도시락 뿐만 아니라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최근에는 양념된 가라아게 가루도 판매하고 있으니 양조절이나 배합이 어렵다면 이런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가라아게는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강장 등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그대로 먹어도 치킨 가라아게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치킨가라아게는 아이들 도시락 반찬 뿐 아니라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