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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면서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태풍 솔릭으로 인해 비가 연이어 내리면서 폭염으로 뜨거워진 더위가 한풀 꺾였다. 반면, 더위가 한층 가신 것과 별개로 습기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감이 생기며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버린다. 곰팡이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노출되면 폐렴, 천식과 같은 각종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 먹는 하마', '조이라이프 쨍하고 해뜰 집', 등 습기제거제들이 이미 많이 출시돼 있다. 또한, 다이소에서도 싼값에 좋은 제습제들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재료를 통해 제습제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천연 제습기'의 재료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소금은 공기 중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프라이팬에 볶으면 효과적인 습기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고 햇볕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건조하면 재사용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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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는 제습제뿐만 아니라 비료, 고기 연하게 하기, 생선비린내 잡기 등 여러 용도로 쓰인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커피 찌꺼기는 카페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커피 향이 나기 때문에 제습 효과와 함께 방향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사용하기 전에 햇볕에서 이틀에서 사흘 정도 바싹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숯은 미세한 구멍이 있어서 수분을 빨아들이는데 아주 좋은 효과를 준다. 천연 제습기로 숯을 사용할 때, 반드시 '흑탄'이라고 쓰여있는 숯을 구매해야 한다. 처음 사용할 때, 검은 가루를 물에 깨끗하게 씻고 냄비에 물을 부어 10분 정도 끓인 다음 햇볕에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3개월에서 6개월에 한 번씩 먼지를 털고 씻으면 재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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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은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제설제로도 쓰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염화칼슘은 겨울에 눈을 녹이는 제설제로도 사용하고 있다. 자기의 무게보다 1.4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어서 좋은 천연 제습기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제습제 용기를 비우고 새 염화칼슘을 넣어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주로 쓰인다.
베이킹파우더의 건조 전분은 베이킹파우더가 덩어리지지 않도록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로 뚜껑이 없는 통에 한 컵 넣어 신발장이나 옷장에 넣어서 사용하거나 베이킹소다를 뿌려 30분 후 청소기로 흡입해서 습기를 제거한다.
[팸타임스=여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