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각목 꽃겟과의 갑각류 꽃게는 전 해역에 분포하며, 수심 2미터에서 110미터의 모래나 모래진흙 바닥에 서식한다. 갑각은 초록색을 띈 연한 청색을 띄고 있고 집게다리에는 보라색 바탕에 흰점무늬가 있다. 껍데기에는 아스타산틴이라는 물질이 있어 단백질과 결합해 다양한 색을 내기 때문인데, 가열 시에는 결합이 끊어져 원래의 붉은 색을 나타나게 된다. 남해안에서는 몸 전체가 보라색인 꽃게도 보인다. 꽃게의 이마에는 3개의 작은 이가 나 있다. 꽃게는 찜과 탕, 게장으로 조리하며, 게장은 6월에 알이 차 있는 암게로 담근 것을 최고로 친다. 꽃게제철은 연중 계속이며 꽃게산란기는 4월에서 8월이다. 꽃게사란기가 지난 매년 9월경 꽃게축제를 여는 지역도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수산자원의 포획 금지기간 중 꽃게금어기는 매월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이며, 이는 달라질 수 있다.
대게, 꽃게를 포함한 게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리신과 로이신이 함유되어 있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꽃게에는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주며, 키토산이 있어 노화를 늦춰준다. 핵산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피부 세포의 회복을 도와주기에 피부 미용에 관심이 있다면 냉동꽃게를 섭취하자.
꽃게에 들어있는 키토산은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해주며, 합병증이나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꽃게에는 우유의 1/2 수준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50대의 갱년기 여성이나 중년, 장년층의 골밀도 형성에 기여하기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꽃게는 함황아미노산도 포함되어 있어 숙치가 심할 때 섭취하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껍질의 '키틴'성분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tvN '집밥 백선생'에 출연한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는 손님맞이 요리로 상에 내기 좋은 꽃게찜 요리를 선보였다.
1. 솔로 꽃게 겉면을 깨끗하게 닦고, 배를 열어 젖히 후 게딱지를 뜯는다.
2. 더듬이, 아가미를 제거하고 물에 씻은 후 가위로 4등분해준다.
3. 물 컵과 된장 1큰술, 채썬 양파 반 개를 넣고 끓인 다음 콩나물 2주먹과 마늘 1큰술을 넣는다.
4. 진간장 5큰술, 액젓 5큰술, 굴소스 1큰술을 넣고 끓인다.
5. 끓으면 꽃게와 오징어를 넣고 고운 고춧가루 2큰술, 굵은 고춧가루 4큰술을 넣는다.
6. 꽃게가 익으면 꽃게와 오징어를 건진 후 국물에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는다.
7. 전분가루 3큰술, 물 3큰술을 섞어 전분물을 만들어 국물 농도를 조절한 후 참기름 2큰술을 넣는다.
[팸타임스=강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