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북동쪽으로는 서울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남쪽으로는 광명시, 시흥시, 서쪽으로는 인천과 김포시와 맞닿아 있다. 인구는 약 90만명이며 약 200m 안팎의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1899년 인천과 노량진간의 경인철도가 개통되면서 지금의 부천역을 중심으로 지역이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후 1968년에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고속도로가 부천을 관통하여 개통했고, 1974년에는 경인국철이 전철화가 된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시 내의 6개 역사를 거쳐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었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는 한국 만화의 10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는 사라져가는 만화를 수집하고 보존하여 만화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한국만화박물관이 건립되었는데 약 25만여권의 만화와 함깨 애니메이션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감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4D 상영관에, 다양한 민화체험을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만화박물관에는 창작자를 비롯해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과 연간 단체 등 11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현재도 부천시 자체에서 다양한 만화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매년 부천국제만화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1997년부터 시작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문화예술도시 부천의 아이콘이다. 매년 7월 세계 각지에서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제작되어 출품된다. 평균적으로 40~50여개 나라에서 약 200~250여편의 영화가 밤부터 새벽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 같은 야외나 부천시민회관, 시청 대강당, 부천시 내 영화관 등에서 상영된다. 더불어 장편과 단편 등 우수 영화를 시상하고 장르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및 작품에 대한 특별전과 회고전을 매번 선보이고 이런 행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현재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판타스틱 영화제들과 나란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르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팸타임스=김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