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에 버금가는 태풍 솔릭이 23일 한반도를 강타한다. 19호 태풍 솔릭은 2010년 수도권을 비롯해 한반도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곤파스와 닮아 시민들의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다. 태풍 진로 예상과 휴교 지역, 역대 태풍 순위와 솔릭을 대비하는 태풍대처요령 7, 태풍 비행기 결항 여부까지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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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풍, 솔릭의 태풍 진로 예상은?(출처=셔터스톡) |
22일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제주 지역을 거쳐 수도권을 관통한 뒤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태풍의 세기가 가장 세지는 23일 오후에는 위험 반원이 시속 160km의 강풍을 몰고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솔릭은 현재 한반도에 머물러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천천히 훑고 지나갈 위험이 있다. 이 경우 상당한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으로 인한 휴교 여부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도 뜨겁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2일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 30분까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고, 하원초와 남원중은 휴교를 결정했다. 전북교육청은 호우로 큰 피해가 예상될 경우 임시 휴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 조치를 지시했고, 23일 전북의 14개 학교가 휴업 및 개학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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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와 유사한 솔릭, 역대 태풍 순위는?(출처=셔터스톡) |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오면서 시민들의 불안함도 커지고 있다. 19호 태풍 솔릭은 강도나 진로가 2010년 수도권에 막대한 강풍을 일으켰던 곤파스와 닮아 피해 정도도 클 것으로 보인다. 곤파스는 2010년 9월에 활동한 제 7호 태풍으로 당시 6명 사망하고 1,700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곤파스는 수도권을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혀 수도권 지역의 역대 최강 태풍으로 꼽힌다.
재산피해 기준 우리나라 역대 태풍 순위는 1위 루사(5조 1479억 원), 2위 매미(4조 2225억 원), 3위 올가(1조 490억 원), 4위 볼라벤(6365억 원), 5위 재니스(456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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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대비는 창틀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다(출처=셔터스톡) |
집에서 태풍을 대비하는 방법은 신문지를 창문에 붙여 수시로 물을 뿌려주는 것이다. 젖은 신문지는 초속 45m까지 견디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아파트 같은 고층건물일수록 창문 유리가 깨지기 쉬워 미리미리 신문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가 없을 경우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테이프는 신문지보다 효과는 적지만 초속 30m 바람까지 견딜 수 있다. 테이프를 창문에 X로 붙여도 어느 정도 예방을 되지만 유리와 창틀 틈에 테이프를 붙이는 게 더 안전하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은 태풍 경로와 세기, 피해 상황 등 태풍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출 전 라디오, 스마트폰, TV 등으로 태풍 상황을 파악해 외출 가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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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오기 전 하수구가 막혔는 지 확인해야한다(출처=셔터스톡) |
태풍이 오기 전 하수구와 배수구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하수구나 배수구가 막혔을 경우 범람으로 인한 침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오기 전 막힌 곳을 뚫어서 물폭탄을 피해야한다.
비닐하우스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 단단히 고정하고 개폐기, 정문, 후문을 모두 닫은 뒤 환풍기를 돌려놓으면 도움이 된다.
태풍으로 인한 침수 등 비상시를 대비해 가족 및 지인들과 대피 장소와 시간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사전에 비상연락망을 공유해 비상 시 연락할 수 있도록 한다.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올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출을 하게 될 경우 물, 응급약품, 손전등 등 비상용품을 챙겨나가야 한다. 태풍 시 산사태나 범람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산 근처나 하천, 바다 근처로 가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감전 위험이 있는 가로등, 신호등 또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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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으로 인해 비행기가 줄줄이 결항되고 있다(출처=셔터스톡) |
제주 지역이 태풍 솔릭 영향권에 포함되면서 제주항공이 줄줄이 결항되고 있다. 22일 오후 5시 이후로는 제주공항 항공기 전편이 취소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3일과 24일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결항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여행 중인 여행객들은 실시간 운항정보를 확인해 결항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