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그레이는 영국에서 개발한 홍차의 한 종류로 중국의 정통 홍차인 정산소종의 맛, 향을 따라하기 위하여 홍차에 운향과 식물 '베르가모트(bergamot)' 잎으로 만들어낸 향차이다. 1830년대 영국의 찰스 그레이 백작이 즐긴 데서 기인하여 얼그레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산뜻한 얼그레이 맛과 향이 특징적인 홍차이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고 있다. 얼그레이 카페인 함유량이 높기에 임산부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얼그레이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얼그레이의 효능

얼그레이의 향 '베르가모트'는 차로 마시게 되면 향이 느껴지며 항우울제와 같은 역할을 하여 안정감을 제공해주기에 가슴이 뛰거나 진정이 필요할 때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고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도 얼그레이 티를 마셔보자. 또한 얼그레이 티에는 불소 성분과 카테킨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에 플러그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에 결론적으로는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카테킨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의 효능을 가지고 있기에 면역력 증진의 효능을 가질 뿐 아니라 노화 방지,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가 나이드는 것을 방지해주며 각종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을 가진다.

얼그레이는 이뇨작용을 통하여 우리 몸 속에 있는 노폐물들을 외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얼그레이 홍차는 이로운데, 그 이유는 육류지방을 분해해주는 '타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 얼그레이에 함유된 베르가모트 성분은 살균 효과로 구취 제거에도 도움을 주며 구내 염증을 낫도록 해준다. 얼그레이 홍차 안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성분은 혈압을 하강하여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며 고혈압 합병증인 동맥경화증이나 심장병 등 다양한 질병에도 이롭다. 에피칼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하강하는데 도움을 주며 LDL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얼그레이 밀크티 만들기

1. 얼그레이 차 티백 6g을 준비하고 물 100ml과 우유 200ml를 넣는다.
2. 차를 끓는 물에 5분간 우려낸 다음 우유를 넣는다.
3. 중불에 차와 우유가 담긴 냄비를 끓이면서 저어준다.
4. 냄비에 거품이 생기는 즉시 불을 꺼준다.

얼그레이 밀크티를 만들 때, 기호에 따라 시나몬이나 설탕 등을 넣을수 있다. 꿀을 첨가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풍미의 얼그레이 밀크티를 만들 수 있다.

[팸타임스=최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