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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도시락이 고민이라면?...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 만들기

고진아 2018-08-21 00:00:00

자녀 도시락이 고민이라면?...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 만들기
▲학교 도시락 싸기는 모든 부모의 근심거리다(출처=셔터스톡)

길었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이제 개학 시즌이다. 개학을 하면 학교에서 점심을 급식으로 해결하거나 혹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게 된다. 급식은 부모의 일을 덜어주긴 하지만 부실한 급식이 제공될 것에 대한 우려를 놓을 수 없다. 이에 직접 도시락을 싸주길 원하거나 혹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하는 자녀둔 부모를 위한 좋은 방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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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점심 도시락을 만들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항상 한결같다. 그러나 너무 이런 것에만 집중하면, 막상 학교에서 도시락 뚜껑을 연 아이의 기대감은 낮아지기 일쑤다.

자녀의 기대감에도 부응하면서 건강하게 음식을 먹이고 싶다면, 점심 도시락 메뉴를 정할때 자녀를 참여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리 전날 밤 자녀에게 먹고 싶은 것을 물어보는 것. 단 건강한 음식과 식품 내에서 고르도록 한다. 만일 야채라면, 야채 가운데 당근이나 샐러리 등 어떤 식품을 먹고 싶은지를 물어본 후 도시락 메뉴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는 자녀가 자신이 메뉴를 정하는데 결정권이 있다는 느낌도 들게하면서, 부모 역시 건강한 음식을 먹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겉으로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의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맛과 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음식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는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접시부터 음식의 소스까지 마치 하나의 그림과 같은 구성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음식은 겉모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

도시락의 비주얼화

이러한 방법을 도시락에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 애틀랜타 스트롱포라이프 아동 헬스케어의 영양사인 캐서린 샤리는, 이와 관련해 귀엽게 생긴 음식 재료들을 보는 것은 아이들을 재밌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도 이러한 음식 구성에 있어 반드시 단백질을 비롯한 곡물, 야채, 과일,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을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시락을 꾸미면서 음식 재료를 활용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으며, 전날 저녁에 남은 음식을 첨가할 수도 있어 효율성이 넘친다.

이러한 도시락을 더욱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이나 캐릭터가 들어간 도시락 전용 세트를 구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시락 전용 세트에는 메인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각 용도 알맞게 구획이 배분되있어, 요리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물론 아이에게도 재밌고 예쁜 도시락통을 선물하는 계기도 된다.

자녀 도시락이 고민이라면?...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 만들기
▲설탕을 줄이고 건강한 재료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예뻐보이는 도시락을 만들면 아이의 식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출처=셔터스톡)

설탕은 멀리

도시락 음식에 너무 많은 가공 설탕이나 첨가물을 넣는 것은 좋지않다. 아이에게는 더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이 될 수는 있겠지만, 혈당치를 떨어뜨리면서 장기적으로는 학업 성적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우려를 방지하게 위해서는 먼저 케이크나 쿠키 등의 단맛이 나는 디저트를 피하는 것이다. 샤리는 포장된 작은 봉지에 들어있는 과일 스낵의 경우 설탕 3스푼 정도가 이미 함유돼있다며, 이는 미국 심장 학회가 아동에게 권고하는 일일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스낵이 아닌 신선한 과일 자체를 스낵의 일종으로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다.

투싼 의료 센터의 임상 영양사인 브리태니 로버트슨은 초콜릿으로 덮인 건포도나 아몬드는 에너지를 줄 수 있다며, 이런 음식은 수업 도중 에너지 감소를 막는 간식이 될 수 있다고 권장했다.

우유도 그 어떤 음료수에 비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로버트슨은 아이들은 특히 학교에 돌아갈때 탈수증을 앓게된다고 말했는데, 그만큼 수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시락을 우유나 물과 함께 싸주면서 아이들이 최소한 하루에 한 번 정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기타 정보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은 아이들의 식욕을 더욱 돋구는 촉매제가 된다. 이에 비주얼에 더 많은 신경을 써서 도시락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이는 부모의 창의력과 개인적인 감각을 녹일 수 있어 부모에게도 도시락 싸는 일이 성가신 것이 아닌 재밌는 일과가 될 수 있다. 가령, 샌드위치 빵 모양을 더욱 새롭게 한다거나 혹은 김밥이나 다른 재료를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 생생함을 더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애정을 표현하고 싶은 부모라면, 도시락에 간단한 메모를 적어 아이에게 사랑의 표시를 전해도 좋다. 혹은 아이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거나 독려할 수 있는 말들을 적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이가 도시락을 열었을때 화려한 색감과 동시에 부모의 편지를 받게 된다면, 이는 학교 점심시간이 기다려지는 일과가 될 수도 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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