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는 햄과 소시지를 이용해 끓여 먹는 찌개다. 말 그대로 '군대의 찌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서구의 음식 스튜처럼 진한 한국의 국물 요리다. 6·25 전쟁 직후에 서울에서 먹을 음식이 부족해 사람들은 미국부대에서 쓰고 남은 햄과 소시지 등 잉여음식을 활용해 끓여 먹던 찌개다. 찌개종류 중에서도 술안주와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부대찌개는 라면이나 국수 사리, 흰떡을 첨가해 먹을 수도 있다. 미군 육군부대의 기치가 많은 서울 북쪽에 위치한 의정부가 부대찌개로 알려져 있다. 부대찌개는 6·25 전쟁 직후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 '존슨탕'이라고도 불렸다. 부대찌개는 원래 막걸리 안주였으며, 전골판에 버터와 소시지, 햄, 양배추 양파 등의 재료를 넣고 볶아낸 안주였으나 여기에 고추장과 김치 육수를 부어 끓여 먹게 되며 지금의 부대찌개 맛이 완성됐다고 전해진다. 동양과 서양의 식문화가 조합해 탄생된 음식이다.

9900원으로 만드는 부대찌개 레시피

GTV '세계의 99밥상'에서는 9900원으로 만들 수 있는 경기도 대표 음식 부대찌개 레시피를 공개했다.

재료 : 느타리버섯 1줌, 김치 1줌, 다진마늘 1/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라면사리 1개, 대파 1줄기, 소시지 6개, 사골육수 1리터, 두부 1/2모, 통조림 햄 1캔

1. 통조림 햄과 소시지, 두부, 대파를 먹기 좋게 잘라준다.
2.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간장을 섞어서 부대찌개 소스를 만들어준다.
3. 달구어진 팬에 김치, 느타리버섯, 통조림 햄, 두부, 소시지, 대파를 넣는다.
4. 사골부대찌개 육수와 라면사리를 넣고 끓인다.
5. 부대찌개 완성

부대찌개 레시피 주의사항

부대찌개는 즉석에서 끓여가며 먹어야 소시지의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고 기름이 겉돌지 않는다. 부대찌개 육수 대신 쌀뜨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며, 사골국물과 쌀뜨물을 함께 이용해도 된다. 재료들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라면사리나 당면 사리를 넣어 먹으면 부대찌개 양념의 맛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부대찌개 조리 시 소시지와 어묵의 유해성분을 빼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에 20분 이상 담궈놓고 난 후 조리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