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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음식의 기름이나 양념이 옷에 튀는 것을 방지해주는 앞치마가 구비돼 있다. 밝은 색 계열의 옷이나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지만 여러 사람이 돌려 입은 후 제대로 세탁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비위생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요식업이 발달한 일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종이로 만든 일회용 앞치마를 제공해 왔다. 면으로 만든 기존 앞치마와 달리 한번 쓰고 버릴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한 일회용 앞치마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지금은 일본에 있는 식당 대부분이 사용할 정도로 대중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회용 앞치마는, 2010년 말 바로 옆 나라인 우리나라에도 자연스레 유입되었지만, 출시 초기부터 지금 같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 일회용 앞치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프런'의 이상민 대표는 "처음 출시할 당시만 하더라도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상품이다 보니 사용하려고 하는 식당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위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위생적인 서비스를 가장 중요시하게 되면서 현재는 많은 식당들이 일회용 앞치마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식당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식자재 유통업체, 유명 프렌차이즈에도 납품되고 있는 소프런의 일회용 앞치마는 종이로 만들어진 일본의 앞치마와 달리 부직포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국내에 있는 자체 공장에서 생산, 홍보로고 인쇄, 판매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루어져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대표는 "소프런의 일회용 앞치마는 쉽게 치부해버릴 수 있는 재질에 많은 중점을 둬 국내산 부직포만을 사용해 제작하고 있고, 여러 업체와 미팅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상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며 "자체공장을 원-스톱 방식으로 운영해 가격까지 최저가로 맞추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디자인, 영업방식, 심지어 영업 문구 하나하나까지 모방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중국산 일회용 앞치마를 대량으로 수입하여 덤핑 판매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지만 소프런만이 가지고 있는 경험, 그리고 품질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프런은 최근 '바디솜'이라는 세계 최초의 일회용 샤워 타월도 선보였다. 재질을 찾고 기능을 테스트하는 데만 1년 이상이 걸린 이 제품은 폴리에스터로 제작돼 내구성이 좋고, 손의 크기에 따라 사이즈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물이 묻어도 흐트러짐이 없이 손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여행,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이 대표는 "바디솜에 대한 상표등록부터 디자인, 실용신안 출원까지 준비되었으며,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 대형마트, 헬스&뷰티 스토어 등 오프라인 입점을 준비하고 있고 호텔에도 납품할 예정"이라며 "가격만 일회용일 뿐 10회 이상 사용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남을 따라 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다 보니 매 순간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프런의 일회용 앞치마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듯이,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