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체위에서만 나타나는 안진이 특징인 이석증의 정확한 명칭은 '양성 자세 현훈'이다. 아직까지 이석증 원인은 병리와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다. 내이의 반고리관에 있는 팽대정(cupula)이나 내림프액(endolymph)에 퇴행성의 조직 파편이 발생하여 이동성 결석으로 인해 몸의 자세에 따라 심한 어지러움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인 귀이석증은 수 초에서 1분 미만의 지속 시간을 가지고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일정한 자세에 변화에 의해 반복적으로 유발된다.
귀이석증 증상은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갑자기 회전감이 있는 현기증과 평형 장애를발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베개를 베거나 목을 구부렸다 위를 쳐다보는 행동을 할 때도 순간적인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율신경계의 자극 증상으로 오심,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동반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거의 모든 환자의 이석증 증상은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과 구토를 느끼게 되는데, 회전감 있는 현기증은 1분 이내로 비교적 짧으며, 대개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이석증 증상은 사라진다고 한다. 머리의 위치를 바꾸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이석증 자가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은 이석정복술이다. 이석정복술은 빠진 돌을 제자리로 굴려보내는 듯한 이석증 자가치료법으로 간단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급한 상황에는 혼자서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나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1. 똑바로 눕는다.
2. 오른쪽으로 머리를 90도 회전하여 어지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3. 다시 바로하기
4. 왼쪽으로 머리를 90도 회전하여 30초동안 유지한다.
5. 머리는 그대로 두고 몸만 돌린다.
6. 머리를 제자리로 돌린 다음 30초동안 유지한다.
7. 오른쪽으로 90도 회전하여 30초동안 유지한다.
8. 옆으로 천천히 일어나면 이석증 자기치료법 끝.
이석증 예방은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이석증으로 인해 심한 현기증을 경험했던 환자가 이석증 재발을 방지하거나 이석증 예방을 위한 거라면 갑자기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두부 외상(head trauma)이후에 이석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머리를 심하게 다치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하자.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