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옷 하나만 입어도 거추장스럽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여름, 속옷도 간편하고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드러나는 속옷라인이 고민이라면, 봉제를 최소화해 속옷라인이 비치지 않고 가벼운 착용감이 장점인 '노라인(No-line)'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는 봉제를 최소화한 퓨징(Fusing) 기법을 활용한 브래지어가 있다. 퓨징 기법을 활용한 브래지어는 브래지어 가장자리를 봉제선 없이 안으로 접어 넣어 처리한 브래지어다. 완전히 밀착되는 상의 안에 입어도 라인이 비치지 않으며, 봉제를 최소화해 일반 브래지어보다 가벼운 착용감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퓨징 기법을 활용한 브라탑도 출시되고 있다. 브래지어와 달리 브라탑은 런닝처럼 입을 수 있어 간편하고, 와이어와 훅앤아이가 없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노라인 브래지어의 경우, 일반 브래지어에 비해 가볍고, 깔끔한 아웃핏을 연출해주기 때문에 여름에 착용하기 더욱 좋다."며 "노라인 브라탑의 경우에는 패드가 내장되어 있어 운동이나 바깥활동을 할 때 간편하게 입기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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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영비비안 |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과 습기 때문에 브래지어가 더욱 답답하게 느껴진다. 특히 가슴을 압박하는 딱딱한 와이어는 여름철에 더욱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노와이어' 브라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노와이어 브라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노와이어 브라의 단점을 보완한 기능도 생겼다. 노와이어 브라를 착용하면 가슴이 납작해 보일 것을 우려하는 여성들을 위해 볼륨업 기능을 적용했다. 과거에는 얇은 원단이나 부직포 등의 두께가 얇은 패드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AA컵, A컵 등에는 탄성이 좋고 두툼한 패드가 사용된다. 또한 컵이 옆으로 퍼지기 쉬운 노와이어 브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컵 안쪽에 신축성 좋은 망을 덧대 컵이 벌어지지 않고 가슴을 모아주도록 디자인했다.
한편, 20대~3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브라렛'이 인기를 얻고 있다. 브라렛은 가슴을 받쳐주는 와이어와 가슴을 잡아주는 몰드컵 없이 원단 또는 레이스로 이뤄진 일종의 홑겹브라 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브라렛을 민소매처럼 입거나 비치웨어로도 활용하고 있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브라렛이 출시되고 있다. 남영비비안(대표 남석우)의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지난 3월에 출시한 브라렛은 이달 4주 현재까지 약 4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여성들이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시하면서 노와이어 브라의 인기가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노와이어 브라가 편안함만을 강조해 중장년층이 선호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브라렛 처럼 편안함은 물론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노와이어 브라를 찾는 연령대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팸타임스=이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