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은 신체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바르게 설 수 있는 무게 중심점을 잡아준다. 때문에 골반은 뼈 중에서 단단하고 두꺼운 편이며 많은 근육과 인대로 정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골반 통증은 보통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지속할 경우 척추가 휘고 골반이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골반의 높이 차이로 인해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지면서 하중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할 경우 퇴행성경추나 요추염좌, 허리디스크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통증이 한시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인지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여성의 경우 출산으로 인해 골반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고, 무릎 및 발목관절의 약화, 팔자걸음 등 잘못된 걸음걸이 습관 등이 있을 수 있다.

골반통증의 치료는 잘못된 자세의 빠른 교정이 중요하다. 대표적 보존적 치료인 도수치료는 전문 물리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신체불균형을 바로 잡고 근육, 관절 및 신경의 질환, 통증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와 근력, 생활습관이나 환경, 관절, 뼈의 기능 등에 관한 다양한 부분이 고려되어야 하며 도수치료를 진행하는 전문치료사는 의학적 지식과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 물리치료사여야만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 서울척척통증의학과 권일원 원장은 "골반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실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은 자신에게 편한 자세만을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은 조깅, 산책, 수영 등의 운동은 자세를 바로잡는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