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이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던 간질이라는 단어가 대체된 용어이다. 간질이라는 용어가 주는 사회적 낙인이 심하여 변경되었다. 뇌전증이란 단일한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 즉 전해질 불균형, 요독증, 산-염기 이상, 알코올 금단현상, 심한 수면박탈 상태 등의 발작 증세를 초래할 수 있는 뚜렷한 원인이 없음에도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만성화된 상태를 말한다.
또는 뇌전증 발작이 1회만 발생하였다고 하더라도 뇌영상검사(뇌MRI)에서 뇌전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병리적 변화가 존재하면 뇌전증으로 볼 수 있다.
뇌전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발작은 기작에 따라 여러 개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각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뇌전증 발작, ▲부분발작 , ▲전신 발작, ▲급성 증상성 발작, ▲특발성 뇌전증, ▲증상성 뇌전증, ▲잠재성 뇌전증 등의 7가지 가 있다. 뇌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상태이므로 매우 다양한 원인을 보유하고 있다.
뇌전증의 발생률이 연령에 따라 다르듯이 연령층에 따라 뇌전증 발작이 발생하는 원인도 다르다. 뇌전증 발작은 뇌피질세포의 기능 의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신경세포의 기능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가지 뇌의 병리적인 변화 또는 뇌손상, 유전적 요인들이 위험 인자로서 작용하게 된다. 또한 알코올 섭취도 발생과 연관이 있으며, 알코올 금단 발작 뿐만 아니라 중독으로 인한 퇴행성 뇌병증, 두부 외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첫 뇌전증 발병 후 발작이 생겼을 때 바로 항뇌전증약을 투여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검사를 받는다. 첫번째 발작 이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할하게 된다. 항경련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를 시도하기도 하는데, 따라서 약물 선정은 효과와 안전성 모두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뇌전증 환자는 우선 약물치료가 원칙이나 병리적 변화를 뇌에서 찾아낼 경우 국소 절제술을 통해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팸타임스=강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