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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해로운 음식 안 먹는 것이 생활 속 치료법

박태호 2018-08-14 00:00:00

건선, 해로운 음식 안 먹는 것이 생활 속 치료법

우리나라의 건선 환자는 대략 1.5~2%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선 전문가들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한다면 그 수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아청소년 등 어린 환자의 수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 증상은 붉은 반점과 은백색 비늘같은 각질로 나타난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두피에서부터 손발톱까지 전신에 걸쳐서 발생하는데 특히 팔꿈치나 무릎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잘 생긴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한의학적으로 건선은 몸 속에 '열'이 과도하게 축적된 것이 원인으로, 이 열이 면역계에 이상을 일으켜 피부에 만성 염증인 건선 증상을 발현시킨다. 따라서 건선은 단순한 피부 질환보다는 '속병'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환자마다 '열'이 축적되는 원인은 모두 다르므로, 각기 효과적인 건선 치료제나 치료법 역시 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박사는 이어 "건선 치료에는 평소 생활 속 유해 요인을 제거하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특히 바쁜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각종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섭취가 잦은데, 이처럼 화학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거나 기름진 음식은 건선에 해로운 음식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건선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건선 환자에게 권장되는 식생활에 대해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에게 물었다.

양지은 박사는 "건선에는 좋은 음식을 찾아 먹기 보다는 해로운 음식을 먼저 가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유해 자극을 차단해 증상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떤 음식이나 보조제를 먹고 건선을 치료했다는 얘기들 중에는 잘못된 정보가 섞여 있어 오히려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하기를 권한다"며,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식재료를 삶거나 찌는 담백한 조리법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 건선이 있다고 해서 채식만 할 필요는 없다. 단백질 섭취도 중요한데, 살코기는 수육이나 보쌈으로 삶아서 먹는 것이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마지막으로 "건선은 꾸준히 치료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들 중에서는 장기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미리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건선은 시간이 흘러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가 힘든 경향이 있다. 따라서 건선은 초기 증상일 때 신속하게 건선 전문 치료 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고, 건강한 식생활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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