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아토피치료, 시기가 중요한 이유

함나연 2018-08-14 00:00:00

아토피치료, 시기가 중요한 이유
프리허그한의원 창원점 손상현 원장

신생아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 태열 증상. 이는 엄마의 자궁 속을 벗어난 이후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서 피부가 민감해 발생하는 피부증상이다. 보통 생후 2~3개월 이내에 나타나지만 생후 6개월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아기아토피, 유아아토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주부 김명애 씨(가명, 창원 거주)의 자녀 역시 유아아토피를 앓고 있다. 태열이 아토피로 이어진 케이스로 태어날 때부터 지속된 피부증상에 고민이 크다. "아토피증상으로 칭얼거림이 늘어나고 있는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토피보습제와 아토피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전부"라고 털어놓은 김 씨는 "아기 때부터 생긴 아토피라서 이것이 성인아토피나 만성아토피로 이어질까 걱정이 크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부모들의 걱정과 달리 유아 혹은 소아아토피는 성인아토피에 비해 증상들이 대부분 비슷한 양상으로 드러나며 병의 기전이 복잡하지 않은 편이다. 성인의 경우 식습관인 생활습관, 생활패턴 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아토피양상 또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부분에서 아기나 유아아토피의 치료 예후는 성인아토피에 비해 좋다고 할 수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창원점 손상현 원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아토피 환자들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도 치료 예후가 가장 좋은 연령층은 유아아토피"라며, "아이들의 아토피치료 예후가 가장 좋은 이유는 비교적 증상 초기에 내원하는 만큼 아토피 발병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발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 기간 또한 길어지며, 초기일수록 치료 기간 또한 짧아진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영유아아토피가 쉽지 않다고 알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영유아 아이들은 자신의 상태를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즉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드러난 피부의 상태, 체온, 땀이 어떻게 나는지, 대변의 상태 등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토피치료에서 부모의 역할이 크다. 아토피라는 질환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어떻게 관리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경과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아토피는 먹는 것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를 살피며 모유나 이유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아토피가 앞으로의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없는 아이들에 비해 성장에 있어 손해를 볼 확률이 크다. 물론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 아토피가 성장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장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가려움증이 수면 방해, 집중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영양소의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말인 즉, 유아아토피가 좋아지면 숙면을 취하게 되고, 소화·흡수가 잘 되면서 성장이 원활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끝으로 손 원장은 "아이의 몸이 안정적인 상태가 되면 피부 증상까지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다"며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통해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토피치료를 위한 약의 복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특히 한의원에서 치료를 진행할 때는 쓰고 독한 한약을 아이가 제대로 복용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의료기관에 아이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증류약이 있는지 안전하고 검증된 한약재를 사용하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유소아아토피 치료 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