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3주 넘게 서울을 습격하며 상한 음식을 먹는 등 부주의로 인한 장염 및 식중독이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은 크게 급성장염과 만성장염,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급성장염은 장관의 급성 염증성 변화를 뜻한다. 주로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인데 염증이 주로 소장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대부분 설사와 방주위통, 구토, 구기를 호소한다.
그 외 대장에서 발생한 경우에 점액이나 고름, 혈액 등이 섞인 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소아의 장염 치료는 탈수에 빠지지 않게 관리하면 저절로 낫는다. 소화제나 설사를 줄이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예외로 대부분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물은 잘 쓰지 않는다.
이유는 부작용도 있지만 그보다 배출되어야 할 바이러스나 세균이 장 안에 머물며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 같은 경우에는 엄격하게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일단 진짜 장염인지 기능성 위장장애인지 확인해야 하며, 병세에 맞춰 수술을 하던지 항생제를 써야 한다.
간단한 가정상비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장염의 경우 영양소 결핍 예방과 보충 및 장 점막의 상처치유, 영양불량 등 관련된 제반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설사 및 흡수불량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저지방식, 저섬유소식, 유당제한식이 필요하다.
소량씩 자주 식사를 공급함으로써 손상된 장의 부담을 줄이고 위장관의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흰죽, 호박죽 등 장을 편안하게 하는 탄수화물 음식과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섭취하면 속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팸타임스=이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