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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식습관, 다이어트, 폭식과 과식, 야식 등의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진 입냄새 때문에 박소은씨(가명, 30세)는 고민이 많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입냄새가 더욱 많이 날 것 같아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꺼려진다. 요즘은 남자친구와도 많은 핑계를 만들어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있다. 치과와 내과를 가보고 이비인후과도 가보았지만 결국 양치질과 가글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 입냄새의 원인은 어느 부분인가?
입냄새의 원인은 우선 치과적 부분에서 발생한다. 임냄새는 구강의 상태(충치 등), 잇몸(염증 등), 혀의 후방부, 비강, 상기도, 소화기에서부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의 입안에는 수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구강 청결이 직접 요인이 되는 것이다. 입은 음식물 분해와 호흡을 같이 진행하며 입안의 세균이 결합해 충치 및 염증, 잇몸 질환을 일으켜 구취를 만들어내게 된다.
소화기 계통의 장기 기능이 약화되면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 배설이란 과정에서 악취가 나는 가스가 발생해 구취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생기는 악취와 가스는 혈액으로 스며들어 호흡 시 방출되거나 그대로 역류해 고약한 입냄새가 되는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은 음료 등의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에, 만약 구강 청결 활동을 열심히 해도 고약한 입냄새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몸 속 문제로 한번쯤 의심하고 구취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 여름철 입냄새 치료,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서초동 남부터미널역에 위치한 해우소 한의원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입냄새 고민 환자들은 창피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름철은 음식물 섭취가 많기 때문에 구취 치료에 임해야 활동적인 사회생활에 임할 수 있다"고 전한다.
구취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가장 쉬운 생활 습관은 밥상부터 바꾸면 된다. '빨간색'의 밥상을 바꾸어 채소와 과일, 섬유질이 풍부한 '녹색'식단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한, 금연과 입 속을 산성으로 만드는 금주는 필수며, 커피나 탄산음료는 입냄새를 심하게 하는 직접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차 종류로 바꾸는 것도 좋다. 물을 많이 마시고 노력을 해 보아도 입냄새가 심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여전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구취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전문의에게 몸 속 장기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해진 장기의 기능을 되살려 주어 입냄새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약해진 장기의 건강을 살리고 소화와 배설이 잘 되도록 하며, 부패된 냄새를 유발하는 가스를 줄이고, 체내 악취 물질의 생성을 줄일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