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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후 줄어들지 않는 무릎 통증 있다면, 반월상연골파열 의심할 수 있어

박태호 2018-08-10 00:00:00

야외활동 후 줄어들지 않는 무릎 통증 있다면, 반월상연골파열 의심할 수 있어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 바다나 워터파크로 더위를 식히러 휴가를 떠나 수상 레포츠 등 야외활동을 즐긴 후 무릎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증상을 확인하고 병원을 방문해볼 필요가 있다.

여름을 이기는 방법 중 건강한 방법이기도 한 수상 레포츠, 야외 스포츠는 자칫 잘못되면 무릎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걷거나 달리면서 체중이 위에서 아래로 전달 되었을 때 관절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이 손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반월상연골파열은 급작스런 방향 전환, 미끄러짐, 급정지 등 갑작스러운 동작으로 인해 연골판이 끼이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운동량이 많은 축구, 농구 등 과격한 운동을 할 때에도 발병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외에도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과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에게서도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로도 물론 반월상연골파열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단순 무릎 통증이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면 증상과 통증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시급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반월상연골파열이 되면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며, 계단을 내려갈 때나 뛰어 내릴 때 무릎관절이 안정성을 잃고 갑자기 주저 앉게 되는 등 불안정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관절 내 출혈, 극심한 동통 및 압통이 동반되며 운동 제한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야외 활동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월상연골파열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빠르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 반월상연골파열의 증상이 경미할 경우 비수술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파열의 크기가 작고 파열된 형태가 양호할 때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이 이미 진행되었거나 파열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무릎 관절 내시경을 진행할 수 있다. 나아가 심각한 합병증이 일어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어 이미 연골의 기능을 상실했다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관절내시경치료는 병변 부위를 1cm 미만으로 절개한 뒤, 카메라가 부착된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질환 부위를 확인하며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이다. MRI와 CT, X-RAY와 같은 장비로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내시경을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며,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로 진행하는 관절내시경은 흉터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고령자, 당뇨, 고혈압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난이도 높은 치료로 분류되어 숙련도 높은 의료진에게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인 연세프라임병원 김태훈 원장은 "반월상연골파열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뼈와 뼈가 맞닿는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관절에 전해져 통증은 물론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릎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원장은 "다양한 보존적 치료 후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떠돌이 환자가 되기 마련인데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 보존적 치료부터 인공관절수술경험이 풍부하고 높은 의료수준이 갖춰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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