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이라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질병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민망한 부위에 발생한다. 이렇게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병원에 방문을 하지 않아 질병이 어느정도 경과가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확히 치핵이라는 질병은 항문관 내에 배변에 대한 충격완화를 위해 혈관과 결합조직이 모인 부위가 있는데, 이것이 변실금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반복되는 배변과 잘못된 배변습관으로 인한 복압과 변 덩어리 들이 조직을 압박하여 울혈을 발생시키고, 항문 주위의 조직이 변성되어 항문관 주위 조직의 탄력도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상처가 발생하고 출혈이 유발되어 탈장으로 진행된다.
치핵은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눌수 있는데, 내치핵은 초기에 가끔 출혈이 생기는 1도 치핵과 항문 입구로 치핵이 내려왔다가 배변의 중단과 함께 저절로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2도 치핵, 더 진전되어 쉽게 항문 입구로 빠져나오고 밀어넣어야만 들어가는 3도 치핵,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괴사와 통증이 발생하는 4도 치핵으로 구분된다. 외치핵은 항문 입구 밖의 피부로 덮인 부위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다. 반복된 피떡의 형성과 혈관확장으로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딱딱한 대변과 변비로 인해 지속적으로 항문에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경우, 복압이 증가하는 경우와 골반 바닥이 약해진 경우에 비정상적으로 치핵이 악화 될 수 있다.
치핵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인 요법, 환상 고무 결찰술, 적외선 응고법, 주입요법, 한랭 치질 수술, 치핵 절제 수술 등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는데, 보존적인 요법은 1도, 2도 치핵에서 주로 사용하며, 배변 습관이나 식이요법, 변 완화제를 사용한 치료가 이에 해당한다. 적외선 응고법은 혈관 주위에 열을 통해 섬유화를 유도하고 주입요법은 아몬드 기름과 5%의 페놀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