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간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다만 대부분의 케이스는 소장과 대장 경계 부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의사 크론이 1932년에 발견해서 크론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낫기 힘든 난치성 질환으로, 병이 발견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생활습관이 서구화 된 이후에 한국에서의 발병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환경적 영향과 유전적 영향이 같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흡연은 특별히 크론병을 유발하는 인자로 알려져있다.
1. 장폐색 : 염증으로 인해 장에 부종 및 경련이 생기면서 간헐적인 장폐색이 보여진다.
2. 대장암 및 소장암 :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암으로 발전할 확률은 적으나 정상인보다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3. 다발성 장기부전 : 제때 치료를 하지 않거나 증상이 너무 심각할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발전하여 사망할 확률이 크다. 크론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이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4. 신장결석 : 장의 염증으로 인해 옥살산염의 흡수가 증가하게 되고, 체내에 흡수된 옥살산염은 신장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만들게 된다..
5. 빈혈 : 잦은 혈변으로 빈혈증상이 심각하다.
이 외에도 크론병의 특성상 증상과 그 합병증들이 워낙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항상 유의해야 한다.
크론병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한다.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통해 염증반응을 줄여 증세를 없애는 것에 주력하는데, 가장 잘 듣는 약물로는 정맥주사제인 레미케이드, 램시마와 자가주사제인 휴미라가 있다. 레미케이드는 류머티스 관절염에도 도움이 되는 약인데 한 번 맞으면 효과가 몇주 동안 간다.
다만 이 약을 맞으려면 결핵 음성을 받아야 하고, 투여 이후에 결핵 검사를 해야하며 온 몸의 근육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다. 휴미라 역시 레미케이드와 비슷하게 관절염 치료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 약물로 쓰인다. 그리고 수술은 병 자체에 대한 치료방법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합병증에 대한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본인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해야 한다.
[팸타임스=최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