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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내분비 장애의 일종으로, 배란이 잘 되지 않아 난임, 생리불순, 부정출혈, 여드름, 비만, 탈모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의 5% 이상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보통 단순한 생리불순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치료나 검사를 받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도 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초음파, 혈액검사, 생리 주기 확인등의 진료를 통하여 진단되며, 일반적으로 치료는 야즈나 야스민 등의 4 세대 피임약이 가장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외에도 프로게스테론 주사제, 인슐린 감작제인 메트포민,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 등이 사용된다.
하지만 위 치료가 다낭성난소 증후군의 핵심인 배란장애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란이란,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에서 이뤄지는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복합 호르몬의 작용 결과로 나타나는 것인데, 하위에 해당하는 호르몬만 인위적으로 공급해서는 자연적인 배란의 회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특히 장기간의 피임약 복용은 자궁내막을 얇게 만들고 배란을 억제하여, 자연적인 배란과 생리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자연스러운 난소 기능 회복에 집중하는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약 복용 및 침치료, 약침치료 등을 통한 한방 치료는 호르몬을 직접적으로 주입하기 보다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성선축을 자극하고, 난소와 자궁환경을 건강하게 만듦으로써, 스스로 배란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오랜 치료 기간 동안에도 피임약 같은 부작용이 덜하고, 충분히 치료가 되면 쉽게 재발하진 않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다만 환자마다 생리불순 기간, 피임약 복용기간, 초경부터 증상이 있었는지의 여부 등에 따라 치료 가능성과 치료 기간은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원장은 "치료와 함께 생활 패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자, 빵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은 배란을 억제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고 잠을 일찍 잘수록 배란이 더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수면습관, 식이습관을 교정하면 더 빠른 치료 및 치료 후 재발 방지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