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 여행을 찾는 대학생 여행객들이 많아 졌다. 얼마 전 kbs2 예능 프로그램 배틀 트립에 출한 가수 소진과 신아영은 여행을 위해 미얀마를 찾았다. 덕분에 미얀마 여행이 화제가 되었다. 미얀마는 여행을 개방한지 오래되지 않아 동남아의 때묻지 않은 숨은 여행지이다. 특유에 문화가 잘 남아있는 미얀마는 남자들도 미얀마 전통의상인 론지라고 불리는 치마를 입고 다닌다. 미얀마는 근교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여행 인프라가 덜 발달되어 있어 여행에 유의해야 한다. 여행하기 좋은 미얀마 날씨는 10월부터 4월까지이다. 미얀마는 10월부터 4월까지 건기이다.
미얀마 최대의 상업도시인 양곤은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다. 2005년 미얀마의 수도가 산악지대인 네피도로 옮겨지기 전까지 미얀마의 수도였다. 양곤의 상징은 쉐다곤 파고다는 불교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탑이다. 높이 약 99m의 탑 외관이 실제 황금으로 되어 있는 쉐다곤 파고다는 옛 왕조의 여왕이 자신의 몸무게만큼 황금을 보시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양의 황금이 기부되어 황금 무게만 수십 톤에 이른다. 수천 개의 다이아몬드로 치장되어 있는 탑 꼭대기는 쉐다곤 파고다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해준다.
쉐다곤 파고다 근처에는 인공호수인 깐도지 호수가 있다. 양곤대학교 옆에 있는 깐도지 호수는 미얀마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노천바와 벤치가 즐비한 깐도지 호수 근처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연금되었던 가택이 있다. 양곤에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태국을 경유하는 항공권을 이용하여야 한다. 간혹 성수기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양곤까지 가는 직항 항공권이 생길 때도 있다.
양곤과 다른 모습의 미얀마의 제 2도시인 만달레이는 분위기가 좀 더 숙연하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마지막 왕조인 꽁바웅 왕조의 도읍지로 뷸교대학 등이 있어 미얀마 스님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승려들의 도시로 불리는 만달레이에는 거리에서 수많은 승려들을 볼 수 있다. 만달레이 인근 간다용 짜용 수도원은 수천명의 승려들이 탁발 공양 행렬로 장관을 이루기도 하는 곳이다.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