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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서울 용산구가 용산공원 동쪽 도시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려 한남 오거리와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를 상업, 업무 중심지로 개발한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생태와 역사를 키워드 삼아 '한강로 일대 100만평 개발계획'(용산 지구단위계획)을 새롭게 짜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나선다.
구는 23일 나라장터에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입찰공고를 띄웠다. 용산공원 동측 도시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려 한남 오거리와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를 용산의 상업· 업무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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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관광(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이태원을 포함한 용산은 과거 한강의 물길이 닿는 교통의 요지다. 이 점 때문에 용산은 한양의 관문이었고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이태원을 포함한 용산에는 외국군이 주둔하게 됐다.
조선시대 말에는 일제가 식민지 통치를 위한 군사기지를 용산에 두었고, 1945년 해방 후에는 그 자리에 미군이 주둔해왔다. 외국군의 주둔은 이태원 일대의 성격을 규정하게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지역 발전의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현재 이태원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고 용산은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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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관광특구(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이태원1동과 이태원2동으로 구성된 이태원에는 외국인과 외국 공관이 집중되어 있다. 이태원1동에는 총 4,277가구에 10,601명이 살고 있는데, 이 중에서 외국인은 1,951명(18.4%)에 달한다. 이태원2동에는 5,208가구에 11,637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이 중 외국인은 370명이다.
용산구에서 한남동 다음으로 많은 외국인이 이태원에 살고 있다. 또한 이태원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세네갈, 스리랑카 대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팸타임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