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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위염’ 소견 괜찮은 걸까? 위염에 좋은 음식과 식습관

김성은 기자 2020-12-03 00:00:00

사진=pexels
사진=pexels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가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위염을 유발시키기 때문. 건강검진에서 나온 위염소견이 어떤 의미인지, 위염에 좋은 식습관과 음식을 알아봤다.

한국인 10명 중 1위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위염 환자다. 지난해 위염 치료를 받은 사람만 528만 명 정도. 특히 40~60대에서 빈번하게 나타났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내시경 검사 소견에 따라 발적성 위염,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담즙 역류성 위염, 만성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 비후성 위염 등으로 분류된다.

위염 원인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는 식습관, 매우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 위장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진통제·소염제·아스피린 등 약물 복용으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도 위염의 한 원인이다.

급성 위염vs.만성 위염

급성 위염은 주로 헬리코박터균에 처음 감염됐을 때,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진균 등에 감염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소화불량, 트림, 구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급성 위염은 명치 부위의 갑작스러운 통증을 보이기도 한다.

만성 위염은 여러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난다. 만성 위염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흡연,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절제술 등이 포함된다.

만성 위염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소화불량 같은 상복부 동통, 식후 심와부 그득함, 복부 팽만감, 조기 팽만감, 구역, 속쓰림 등이 만성위염의 증상이다.

위궤양vs.위염

위궤양은 위점막이 헐어서 궤양이 점막뿐만 아니라 근육층까지 침범한 것을 말한다.

, 위염이란 염증이 위 점막층에 국한된 것을 말하며, 위궤양은 위가 헐어 점막하층까지 파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진통제 복용, 흡연, 스트레스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위 점막의 방어 체계가 약해지거나 위산이 과다 분비돼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흡연하는 경우 위궤양에 의한 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경미한 상태의 위염이나 양성 위궤양은 위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위 점막이 얇아진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1년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로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진단 위해 내시경 검사 필수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징후를 확인 위염을 진단한다. 특히 삼킴 곤란, 지속적인 구토, 체중 감소, 위장관 출혈의 증거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만 40세 이상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하는 것보다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을 먼저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위내시경 소견상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 위염이 발견되는 경우 위암 빈도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년에 한번은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위염에 좋은 음식

급성 위염이라면 하루 이틀 정도는 금식하고 미음, 죽식, 일반식으로 먹는다. 소화가 잘 되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산도가 높은 과일 주스, 식초, 매운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식사를 피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 카페인은 위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만성 위염은 골고루 섭취하며 천천히 잘 씹고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살코기, 흰살 생선, 계란찜 등 부드럽게 조리된 단백질 식품이 권장된다.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구워먹는 생선이나 고기,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등이 위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신선한 채소, 물에 삶은 고기, 신선하게 보관된 음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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