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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젊은층 사이에 급증하는 ‘치질’ 증세와 예방법

김정운 기자 2020-12-01 00:00:00

 

사진=pexels
사진=pexels

아프다고 속 시원히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대표적인 병이 치질이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이어질 때 치질이 더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에 더 흔하다! 치질 원인

치질, ‘치핵이란 항문이나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치핵, 치루, 치열, 항문 및 항문 주위농양 등이 모두 포함된다.

치질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딱딱한 대변, 변을 보기 위해 계속 항문에 힘을 주는 경우, 복압이 증가한 경우, 골반 바닥이 약해진 경우가 있다. 비정상적으로 치핵 조직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딱딱한 대변과 힘주어 변을 보는 습관 등이 반복되면 복압과 변 덩어리가 점막 하 조직을 압박하고 울혈이 된다. 항문주위 조직이 변성돼 조직 탄력도가 감소되고 항문관 주변에서 덩어리를 이루게 된다.

치질은 주로 겨울철에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추운 날씨로 항문 주위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피가 혈관 내에서 굳어져 항문 점막이 돌출하기 때문.

날씨가 춥다보니 신체 활동량과 운동량은 감소하고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샤워나 목욕 횟수의 감소, 연말연시 과음 등도 원인이다. 주로 고령층에게서 치질이 많을 것 같지만, 최근에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눈 위에 오래 앉아 있거나 구부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보니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에서도 치질이 증가하고 있다.

젊은 세대에서 치질 환자가 늘어나는 또다른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로 인한 비만, 변화된 생활습관을 꼽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해 변이 단단해지면 항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보면서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항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치질 증상 출혈치핵

치질 증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대변을 보고 난 후 선분홍색의 피가 떨어지는 것이다.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 덩어리가 만져지는 외치핵은 통증이 나타나지만, 내치핵은 배변 시 통증이 적은 편이다.

치핵이란 배변 시 항문에 힘이 반복되서 가해지면, 점막 밑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부어오르며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을 말한다. 딱딱한 대변, 오랫동안 힘 주는 습관인 경우 치핵이 발생한다. 치핵은 통증과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치질 치료 꼭 수술해야 할까?

치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핵이 있으면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변비는 물론 잦은 설사도 치핵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시판되는 좌약이나 연고는 상태를 악화할 수 있으니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대장암 증세가 치질 증세와 비슷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다.

치핵 크기가 3, 4도 정도로 크기가 크거나 통증을 유발하고 썩기 직전이라면, 치핵 절제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배뇨 곤란이나, 출혈, 세균감염 등이 있을 수 있다.

평소 따뜻한 물로 좌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을 할 때는 쪼그려 앉는 것보다 편안한 자세로 5~10분간 엉덩이를 푹 담그고 앉는다.

치질 예방하는 생활습관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변 보는 시간은 3~5분 이내로 짧게 끝낸다. 아침 식사 후에 대변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대변 후 휴지보다는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씻어내고 잘 말리는 것이 항문질환 예방에 좋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자세를 수시로 바꿔준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운전이나 운동도 좋지 않다. 30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하는 등 자세를 바꾼다.

치핵이 있는 환자 중에는 변비, 과민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가스를 유발하는 변비와 과민성 장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 변비를 예방하고 과도한 음주나 맵고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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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에 좋은 음식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대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를 예방한다. 항문에 과다한 힘이 가해지지 않는 것. 현미, 보리 같은 정제가 덜된 통곡물, 다시마 같은 해조류, 채소류, 사과, 딸기, 바나나 등 과일에 식물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됐다.

특히 무화과는 말린 것 4알에 3g이나 들어있을 정도로 섬유질이 풍부하다. 매일 먹으면 부드러운 변을 규칙적으로 볼 수 있어, 치질 및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치질에 좋지 않은 음식에는 술과 정제된 가공식품, 육류. 감과 곶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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